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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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배우보호vs명예훼손"…법정싸움으로 번진 곽도원 협박 논란

기사입력 2018.03.29 20:26 / 기사수정 2018.03.29 20:2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윤택 성폭력 피해인 중 네 명이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는 논란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린다.

29일 이윤택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임사라 변호사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하여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사라 변호사는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 중 네 명이 연희단거리패 출신 선배인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극단 콩나물의 이재령 대표는 "네 명의 후배들은 금품 요구를 한 적이 없고, 이들이 꽃뱀으로 매도당해 2차 피해를 당하게 됐다"고 말했고, 임사라 변호사는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 4명의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윤택 피해자 중 한 명인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녹취본을 보내주신다니 반갑다. 꼭 전문으로 보내달라"고 대응했으며, 27일 임 변호사는 녹취파일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 녹취본을 받은 이윤택 성폭력 사건 공동위는 "녹음 파일은 전문이 아닌 일부 파일이었으며, 녹음된 내용과 문자는 협박이나 금품요구와 무관한 것을 확인했다"며 임사라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결정했다.

또한 "이윤택 사건과 곽도원 건은 별개의 사건"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같은 SNS 설전을 지켜보던 박훈 변호사는 피해자를 꽃뱀이라 지칭한 임사라를 강력하게 비판했고, 임사라 변호사의 글이 곽도원을 시궁창으로 몰았다고 SNS에 게시했다.

이를 본 곽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훈에게 "임사라 변호사가 모든 피해자를 꽃뱀이라 지칭한 것이 아니다. 나에게 또 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글을 먼저 올린 것"이라며 "임사라 변호사의 말이 사실이면 1억 내기를 하자"고 이야기했고, 박훈은 "1억 받고 10억 더하자"며 설전을 크게 키웠다. 현재 곽도원의 글은 지워진 상황이다.

SNS 설전을 넘어 법정 싸움으로 불거진 곽도원 협박 사건. 과연 진실을 말하고 있는 자는 누구인지, 그날 술자리에서는 어떤 맥락의 이야기가 오간 것인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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