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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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허위 미투 염려"…곽도원, 진실공방 속 5일 만에 직접 밝힌 심경

기사입력 2018.03.28 19:08 / 기사수정 2018.03.28 19: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곽도원이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변호사인 임사라의 글로 시작돼 이윤택 고소인과의 진실공방으로 이어진 최근의 일에 대해 5일 만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허위 미투를 염려해 글을 올린 것이고,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곽도원의 입장이다.

곽도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곽도원입니다. 저로 인한 소식 때문에 많이 피로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요즘 미투 관련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곽도원은 "저 또한 악의적인 미투로 고생 좀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들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 후배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시고 바른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의 숭고한 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낸 연희단 후배들을 통해 드러난 이윤택 씨의 행동들을 알고서는, 그것을 참아낸 동료 후배들 생각에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글 전체를 잘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혹시나 저에게 또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곽도원은 SNS로 임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박훈 변호사에게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봤습니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 어떠세요?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도원은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지만 즉각 해명하며 사실무근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4일 임 대표가 "이윤택에게 미투 피해를 입은 피해자 4명이 곽도원에게 찾아와 금전협박을 했다"라고 주장하면서 협박 의혹이 불거졌다.

극단 콩나물의 이재령 대표는 "네 명의 후배들은 금품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곽도원 측에게 금전적인 협박을 한 적이 전혀 없다. 아이들(피해자)들을 꽃뱀으로 매도해 2차 피해를 당하게 했다"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임 대표는 만남 전날 곽도원과 후배들의 통화 내용, 24일 이재령 대표와의 통화 내용, 같은 날 저녁 후배 중 한 명이 곽도원에게 보냈던 메시지 등이 포함된 녹취록을 이윤택 고소인의 변호인단 측에 보낸 상황이다.

이후 28일 오후까지, 곽도원 측과 피해자 측은 엇갈리는 주장으로 진실공방을 벌였다. 이날 연희단거리패 출신 연극배우 강왕수는 곽도원에게 협박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 한 혐의로 구속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연출의 성폭력을 폭로한 김보리(가명) 역시 진실공방에 가세했다.

곽도원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도 서로 다른 입장 차이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5일 만에 직접 심경을 밝히며 "후배들의 실수를 용서할 수 있다"고 전하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곽도원의 입장 발표 속 사건의 정리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 지 시선을 모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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