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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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스톤 31점' 모비스, KT&G 꺾고 상대 전적 6전 전승

기사입력 2009.03.13 20:47 / 기사수정 2009.03.13 20:47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울산 모비스가 안양 KT&G를 꺾고 상대 전적 6전 전승의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모비스는 13일 홈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KT&G를 맞아 89-76으로 대승하며 올 시즌 KT&G와의 상대 전적에서 6전 전승으로 자신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빠진 상태임에도 브라이언 던스톤이 완벽히 골밑을 장악했고 박구영과 김효범, 함지훈도 득점에서 제 몫을 다했다.

초반부터 모비스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모비스는 던스톤이 골밑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히며 비교적 고전했지만, 박구영이 외곽에서 쉴새 없이 3점슛을 쏘아 올리고 김효범도 꾸준히 상대 진영을 파고들어 득점을 따냈다.

KT&G는 박구영과 김효범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하며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2쿼터에는 특유의 빠른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마퀸 챈들러는 1쿼터부터 많은 득점을 올렸고 주희정, 황진원, 전병석 등도 고루 활약하면서 KT&G의 공격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당초 상대에 비해 우세할 것으로 믿었던 2쿼터에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던스톤이 살아나고 중요한 순간 외곽포가 계속 터져주면서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모비스는 던스톤의 계속되는 맹활약으로 줄곧 리드를 지켰고, KT&G는 챈들러의 분전을 앞세워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썼다. 모비스가 5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하는 가운데 KT&G는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지만 많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추격전을 지속했다.

추격을 지속하던 KT&G는 4쿼터 들어 조금씩 힘을 잃어갔다. 챈들러 이외의 다른 공격 옵션이 철저하게 침묵을 지키면서 추격의 기세가 점차 약해지기 시작한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크게 밀린 KT&G는 끝까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이 날 원주 동부 역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승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선두 탈환의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패한 KT&G는 6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지만, 7위 창원 LG에게 0.5게임 차로 쫓기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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