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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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화유기' 성혁 "열악한 제작 환경 좋아지길 바란다"

기사입력 2018.03.06 09:31 / 기사수정 2018.03.06 09:3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동장군과 하선녀는 손오공(이승기)과 진선미(오연서)에게 '사랑의 카운슬러'였다. 두 사람이 갈팡질팡할 때, 손오공은 동장군에게, 진선미는 하선녀에게 의지했다. 동장군과 하선녀는 위로하고 해결책을 줬다.

"저도 그냥 못 넘어가요. 사람들이 고민하고 그러면요. 얘기해주는 걸 좋아해요.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많이 해줘요. 제 매니저님도 시놉시스를 줄 때도 '상담 좋아하잖아요'라고 말했어요. 원래 오지랖이 좀 넓어요."

그랬기 때문에 이승기와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지만, 길게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점이 많았다는 두 사람. 성혁은 이승기의 '열정'을 얘기했다.

"정말 열정적이더라고요. 사실 제가 이승기에게 편견이 있었어요. 원래 직업이 가수니까 연기에 대한 깊이가 덜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제가 겪어보지 않아서 몰랐던 거였어요. 정말 연기를 깊이 있게 생각하더라고요. 연기 열정도 있고요. 편견을 깼죠."

성혁은 '화유기'가 첫 판타지 도전이었다. 컴퓨터 그래픽(CG) 작업이 많았는데, 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기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을까.

"전혀요. 믿고 했어요. CG가 나중에 어떻게 나올지는 몰랐지만, 이상하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다들 진지하더라고요. 이상하게도요. 저는 손으로 얼리는 거잖아요. 그냥 신났어요. 당연히 나에게 진짜 있는 힘이라고 생각했어요. 결과물은 모르지만, 재밌잖아요. 얼마나 신나는 일이에요."

유종의 미를 거두며 무사히 끝났지만, '화유기'는 초반 잡음이 많았다. CG 때문에 방송사고가 나기도 했고, 스태프가 촬영장에서 다치는 일도 발생했다. 성혁은 직접 본 것이 아니기에 조심스레 말문을 열면서, "누구 한 명의 문제도 아니고 열악한 제작 환경에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제작 환경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배우들도 솔직히 그런 일이 있으면 흔들릴 수 있지만, 자기 몫을 해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다들 경력이 있는 분들이었기에 그나마 분위기를 잡아서 갈 수 있었어요. 촬영팀이 세 팀이 됐는데 일이 분산되니까 더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일부러 더 웃으면서 촬영하려고 했고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ly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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