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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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JTBC "제일모직 상장 보도했다…'스트레이트' 깊은 유감"

기사입력 2018.03.05 13:45 / 기사수정 2018.03.05 14: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JTBC가 MBC '스트레이트' 보도에 반박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삼성의 언론공작'에 관한 내용을 보도했다.

제일모직이 상장되던 2014년 지상파 3사 모두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기로 했다는 문자를 삼성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지상파 3사 메인 뉴스에는 제일모직 상장 소식이 다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상파 3사와 함께 JTBC를 거론했다.

JTBC는 다음날 보도자료를 내고 "JTBC는 2014년 당시 삼성의 해당 건과 관련된 내용을 세 차례나 내보내며 제일모직 상장과 관련해 총수 일가가 얻을 차익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시 타 방송사 뉴스가 이를 다루지 않았다면 그것은 해당 방송사의 책임일 뿐 JTBC 보도까지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JTBC는 MBC의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도 자율적으로 성역 없는 보도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는 주진우 기자와 배우 김의성이 진행하는 탐사 보도 프로그램으로, 1회성 보도 없이 끝까지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세상의 모든 비리와 부정부패를 밝히겠다는 기획 의도를 가진다.

다음은 JTBC의 공식입장 전문.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보도에 대한 JTBC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JTBC는 지난 4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 2회 ‘“우리는 혈맹” 삼성-언론 유착 문자 공개’ 중 자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한 유감을 표합니다. ‘스트레이트’의 당일 주제는 삼성과 언론 유착 문제였으며, 이를 보도하던 중 다른 공중파 방송들과 함께 JTBC를 거론하며 삼성의 후계 승계 주제를 다루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고 받아들여졌다는 뉘앙스, 즉 ‘걱정하지 말라’는 문자가 담긴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JTBC는 ‘스트레이트’에서 공개한 문자 내용이 나온 2014년 당시 삼성의 해당 건과 관련된 내용을 세차례나 내보내며 제일모직 상장과 관련해, 총수 일가가 얻을 차익 논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전문가 의견까지 제시하며 당시의 상장이 후계구도와 관련있음을 명확히 지적한 바 있습니다. 당시 타 방송사 뉴스가 이를 다루지 않았다면 그것은 해당 방송사의 책임일 뿐 JTBC보도까지 거론할 상황은 아닙니다.

JTBC 보도 내용은 ‘공모가 2배로 시작한 '삼성SDS'…3남매는 대규모 차익’(2014-11-14), ‘제일모직 경쟁률 195:1…삼성가 3남매 평가차익 논란’(2014-12-11), ‘제일모직 상장 첫날 두 배 '껑충'…삼성가 수백 배 차익’(2014-12-18) 등으로 당시 발생했던 논란을 여과 없이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이 가운데 첫보도와 마지막 보도에서 후계구도와 관련된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사 삼성 측과의 그런 통화가 있었다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은 사실 관계에서 어긋나는 일은 없다는 원론적 의미의 의례적인 답변일 뿐이며, 그런 대화내용이 보도책임자인 보도담당 사장에게까지 전달 되지도 않습니다.

다시 한번 MBC ‘스트레이트’ 보도에 대한 깊은 유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JTBC는 자율적으로 성역 없는 보도를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lyy@xportsnews.com / 사진=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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