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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7년의 밤' 류승룡·장동건의 강렬한 만남, 오랜 기다림 끝 빛 볼까

기사입력 2018.02.27 12:00 / 기사수정 2018.02.27 12: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7년의 밤'이 오랜 기다림 끝에 제작보고회를 열고 관객들과 만날 준비에 나섰다. 류승룡과 장동건의 강렬한 연기 조화가 관심을 모은다.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추창민 감독과 배우 류승룡, 장동건, 고경표가 참석했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이후 '7년의 밤'으로 돌아온 추창민 감독은 "조금 다른 작품을 하고 싶었으 때 만난 것이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이었다"라면서 작품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류승룡은 우발적 사고로 살인자가 된 남자 최현수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류승룡은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 이야기가 기대됐다. (영화 출연을 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도) 두렵고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것이 직감됐다"고 떠올렸다.

또 "최현수다운 감정상태를 유지하는 것, 선과 악의 경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장동건은 '7년의 밤'을 통해 M자 탈모로 외형 변신을 시도하는 등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에 장동건은 "원작의 팬이기도 했다.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영화화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차에, 제작이 된다는 소식을 접했고 추창민 감독이 한다고 해서 흔쾌히 결정했다"고 출연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또 오영제 캐릭터의 외형에 대해서도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많이 생각하고 시도했다. 원작을 읽었을 때 처음 드는 샤프하고 날카롭고 예민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하게 시도해봤는데, 뻔한 것 이상으로 안 나오더라. 그 때 감독님이 M자 이마를 해보자고 제안하셨고, 완성된 모습을 보니 저같지 않은 낯선 느낌이 들었다"고 고민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어 "감독님이 '동건 씨 같은 경우는 가면을 쓰면 연기하기 좀 더 편해지는 스타일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감독님과의 관계가 오래 되지 않은 그 상황에서 저를 단 몇 번만 보시고 그런 것들을 생각해내시고 시도를 하시는 것을 보고 '감독님이 하시는 것은 무조건 믿고 따라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경표는 복수의 희생양이 된 살인마의 아들 최서원 역을 맡아 비운의 연기를 선보인다.

"추창민 감독님이 만드신 '광해'의 너무나 큰 팬이기도 해서, 저는 필사적이었다. 정말 함께 하고 싶었다"고 전한 고경표는 "저는 선배님들의 캐스팅 소식을 다 듣고 가장 마지막에 합류했다. 오늘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송새벽 선배님까지, 같이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류승룡의 연기는 100% 신뢰한다"고 전하는 등 배우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낸 추창민 감독은 기존 스릴러 장르와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공간 구성에도 집중했었던 사연을 전하며 "캐릭터들이 행하는 악행 이면의 모습을 관객에게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지난 2016년 6월 크랭크업 해 1년 반 여만에 빛을 보게 됐다. 추창민 감독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봉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하며 오랜 기다림 끝 관객들을 만나게 된 만큼 관객들과 잘 호흡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류승룡은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장동건은 "제가 가진 한계치 안에서 모든 것을 다 소진한, 여한이 없는 작품이다. 그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한 진심은 전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7년의 밤'은 3월 28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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