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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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리뷰] 'PD수첩' MB 형제와 포스코의 시크릿

기사입력 2018.02.26 14:05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채널: MBC

▲프로그램명: PD수첩

▲방영일시: 27일 오후 11시 10분     

오늘 방송은 'MB 형제와 포스코의 시크릿' 편으로 포스코의 몰락 과정과 MB 형제 사이의 연결 고리를 집중 조명한다. 

2011년 포스코는 에콰도르에 위치한 산토스 CMI와 관계회사 10여 개를 인수하며, 남미 자원 확보를 향한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포스코는 산토스 CMI를 매출이 2000억 원에 달하는 ‘에콰도르 내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PD수첩이 만난, 당시 인수를 검토했던 포스코 실무진 및 고위 임원들의 평가는 상반됐다. 실적도 없고 능력도 안 돼서 활용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는 회사였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미쳤다"는 평까지 나돌았다.

포스코가 인수를 강행한 내막을 알아보기 위해 'PD수첩'은 직접 에콰도르를 찾았다. 현지 취재 결과, 산토스 CMI는 에콰도르 내에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회사였다. 심지어 현지에서 부실공사로 구설수에 오르던 상황.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던 거대 회사의 실체는 고작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인수 당시에는 적자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런 회사를 인수한 배경은 무엇일까. 내부 증언에 의하면 애초 책정되었던 인수 금액은 100억 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포스코는 800억 원이라는 큰돈에 인수를 결정했다.

그리고 5년이 지났다. 포스코는 800억 원에 산 회사를 단 돈 60억 원에 되팔아 약 7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완전히 실패한 인수합병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자들은 징계는커녕, 오히려 줄줄이 승진했다. 포스코와 산토스 CMI 인수합병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상득 전 의원이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이상득 의원은 2010년 6월부터 자원외교 특사로 에콰도르를 방문했다. 이에 화답하듯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역시 방한했는데,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2010년 12월 포스코는 빠른 속도로 산토스 CMI를 인수했다. 산토스 CMI 인수합병을 두고 에콰도르 현지 언론에서는 라파엘 에콰도르 대통령의 방한 성과로 보도하기도 했다.

산토스 CMI와 EPC 에쿼티스에 투자한 2000억 원은 포스코 역사상 기록에 남을 투자 실패로 손꼽힌다. 그런데 이러한 투자 실패는 MB 정부 내내 지속됐다. 그 결과 포스코는 우리나라 최고의 우량기업에서 유동성 위기를 겪는 회사로 전락했다. 그 핵심에는 권력에 줄을 대 포스코 회장이 되었다는 정준양 전 회장, 그리고 권오준 현 회장이 있다고 포스코 내부자들은 증언한다.

▲엑's 포인트: 포스코의 막무가내 인수합병 뒤에 감춰져 있던, 권력과 이들의 관계는 무엇일까.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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