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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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ON-AIR]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의 굳은 결의 "3전4기 갑니다"

기사입력 2018.02.23 12:40 / 기사수정 2018.02.23 13:18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평창올림픽은 끝이 났지만, 곽윤기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 임효준의 1500m 금메달과 황대헌의 500m 은메달, 서이라의 1000m, 임효준의 500m 동메달로 값진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이 아쉬웠다. 12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며 가장 신경 썼던 5000m 계주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다소 허탈하게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기들이 마무리가 됐다. 특히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아 계주만 바라봤던 곽윤기에게는 허탈함이 더 컸을 터였다. 하지만 곽윤기는 맏형답게 동료들, 동생들을 챙겼다.

곽윤기는 "계주를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돼서 안타깝다"면서 "그간 잘 따라와준 후배들이 고맙다.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경기보다 우리의 노력이 보여지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이 자리를 빌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 후배들 고맙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간 숨 넘어갈 정도로 힘든 과정도 있었고, 재밌는 훈련으로 웃는 과정도 있었다. 지금까지 잘 해와준 후배들 대견하다"면서 지난 1년을 돌아본 곽윤기는 "이제야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하루가 남은 것 같다. 그 하루를 즐기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평창의 아쉬움 때문에 다음 올림픽에 대한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더라. 꼭 도전해보고 싶다"면서 "3전4기 갑니다"라고 덧붙였다. 웃으며 이야기 했지만, 굳은 결의가 느껴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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