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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먹방부터 민낯까지…웹예능으로 '대세길' 걷는 아이돌

기사입력 2018.02.06 16:50 / 기사수정 2018.02.06 16:5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웹 예능 리얼리티로 팬들을 찾는 아이돌 팀이 늘어났다. 화려한 음악 방송 무대 위의 모습도 좋지만 ‘우리 집에서’ 리얼한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팬들의 니즈를 담아내고 있는 것.

지난 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뭉친 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는 최근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RAINZ)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SHAKE YOU UP’의 타이틀곡 ‘Turn it up’으로 강렬하게 돌아와 호평받고 있다.

이번 앨범은 레인즈와 레인저(팬덤)에게 더욱 특별하다. 레인즈 멤버들은 자체 제작 리얼리티 ‘레인즈TV’ 시즌2의 첫 방송부터 엔터테인먼트 직원들로 등장, 새 앨범 제작에 돌입한 모습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각자 대표, 음반제작팀, 관리팀, 스타일링팀, 홍보마케팅, 매니저의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콘셉트부터 타이틀곡, 의상, 마케팅까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또 음악 방송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레인즈의 코믹한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레인즈는 ‘SHAKE YOU UP’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네이버 V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도 잊지 않았다. 팬들의 의견에 긍정적인 리액션은 물론 새 앨범에 관한 ‘꿀팁’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 

레인즈의 예능감이 돋보이는 ‘레인즈TV’ 시즌2의 영향은 막강했다. 레인즈의 센스와 예능감을 본 웹 리얼리티 제작사들과 치킨, 화장품, 통신사, 아웃도어 등 광고계 관계자들까지 레인즈에게 러브콜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레인즈는 데뷔 때의 청량한 콘셉트에서 벗어나 강렬한 남성미를 내세우며 컴백해 활동하고 있다. 청량함, 소년미, 섹시함, 남자다움 등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7인 7색 레인즈의 모습에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12월 데뷔한 12인조 신예 보이그룹 더보이즈(THE BOYZ 주학년·영훈·주연·현재·선우·큐·케빈·에릭·활·제이콥·뉴·상연) 역시 사전 웹예능 리얼리티를 통해 거대 팬덤을 형성할 수 있었다.

더보이즈는 데뷔 전 분식집 영업을 통해 팬들을 직접 만났던 리얼리티 ‘꽃미남 분식집’으로 이름과 얼굴을 먼저 알렸다. 일명 ‘짤(GIF 형식)’을 대량 생성하게 만든 프록램으로, 데뷔 전 더보이즈 멤버들의 성격과 재능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지난 달 25일 첫 방송된 더보이즈의 첫 단독 예능 리얼리티 '떴다! 더보이즈'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팬들이 보고 싶은 모습이나 궁금한 점, 심지어 게임벌칙까지 팬들의 의견을 SNS를 통해 받아 진행됐다.

8인조 걸그룹 위키미키(WekiMeki 수연·엘리·유정·도연·세이·루아·리나·루시)도 리얼리티 대세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60일간 방송되는 '위키미키 모해?'에 관심 집중되고 있다. 위키미키는 팬들에게 100% 리얼한 모습에 실망하지 말라고 당부까지 전했다. 

기습으로 닥치는 여러 상황 속에서 터지는 위키미키 멤버들의 예능감은 ‘왜 이제야’라는 반응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든다.  

‘위키미키 모해?’를 ‘정주행’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이달 말 컴백 예정인 위키미키의 2집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기 때문. 위키미키는 이번 리얼리티를 통해 솔직한 모습과 컴백 스토리, 위키미키의 '염원'이 담긴 위시리스트, 성장이 담긴 투두리스트, 일상이 담긴 스페셜 리스트를 실현하며 실력을 뛰어넘어 ‘덕력’까지 상승시키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가수들은 ‘팬들이 원한다면’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웹 예능 리얼리티를 촬영하고 있다. 음악방송만으로는 잘 알지 못했던 멤버들의 캐릭터 분석과 진솔한 이야기까지 공유가 가능해지자 팀은 물론 멤버들 개개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방송에서라도 잘 챙겨 먹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담긴 먹방을 비롯해, 누구나 난감해 할 법한 리얼한 민낯 공개, 팬들과 가수가 함께 새 앨범을 제작하는 뿌듯한 일들도 웹 예능 리얼리티를 통해 일어나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 판타지오뮤직,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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