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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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애쉬비 "'쇼미·언프' 후회 없지만…경쟁에 지쳤다"

기사입력 2018.01.31 12:50 / 기사수정 2018.01.31 12:5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서바이벌은 이제 그만~"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 애쉬비가 오는 2월 초 첫 정식 앨범을 발매하고 활발한 솔로 행보에 나선다. 지난 2016년 '언프리티랩스타' 컴필레이션 앨범 이후 2년만이자, 솔로 음반으로는 4년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타이틀곡은 '차단했어'로, 과거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그를 차단하고 싶다는 주제의 곡이다. 애쉬비의 경험담이다. 오랜만에 팬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내놓게 된 애쉬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너무 오랜만인 것 같다.
▲사실 공백기 동안 앨범을 내려고 준비를 여러번 했었는데 무산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일이 되게 많았다. 그러나 그 공백이 아깝지는 않다.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일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나 스스로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 앨범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초조하거나 걱정되지 않았는지?
▲물론 압박감이 있었던 것은 맞다. 가족들도 기대가 크고 팬들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내가 행복한 기분으로 음악을 하는 것이었다. 이번 앨범으로 나를 멋있게 꾸미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올해는 뭐든 꾸준히 하는게 내 목표다.

-앨범 만족도는?
▲이번 앨범 수록곡 작사, 작곡에 다 참여했고 재킷 일러스트도 내가 했다. 내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다. 음원 성적에 큰 기대는 안하지만 올해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작곡, 작사 배경이 궁금하다.
▲난 내 감정들을 자주 휴대전화에 적고 저장하는 편이다. 화가 나면 화가 나는대로, 행복하면 행복한대로 남기는 것이다. 길을 걸어가다가 문득 단어가 떠 올라도 바로 휴대전화에 저장해 나중에 가사로 인용하기도 한다. 타이틀곡 '차단했어'도 마찬가지다. 여러가지 소재를 떠올리다가 연인이라는 소재는 많은 분들이 공감갈 것 같아서 갑작스럽게 만들게 됐다. 헤어진 후 여자의 기다림, 재회를 바라는 애틋함 등등의 느낌이 떠올랐고 그걸 가사에 담았다.

-'언프' 시절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정말 힘들었다. 방송 특성 상 대결 구도가 계속 이어져야하고 난 싸워야 한다. 그땐 정말 말랐었다. 밥도 잘 못먹고 잠도 못자니까 알아서 다이어트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이나 도전하게 된 건 나 스스로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재도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프'와 '쇼미더머니' 이후로 경쟁에 지쳤다. 이젠 다시 안나가려고 한다. 왜 굳이 싸워야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래도 과거 경험엠 대한 후회는 없다. 내 이름을 알렸고 값긴 결과물을 얻었으니까.

-활동 목표.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엄마, 아빠 일을 그만두게 하는 것이다. 다들 몸도 안좋은신데. 내가 빨리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부모님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한편 애쉬비의 이번 앨범은 몽환적인 분위기 안에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아 구슬픈 감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랩과 보컬의 비중을 균형 있게 정리해 여성의 심리를 그려낸 것은 물론, 싱어송라이터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에이치엔에스 애드컴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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