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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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 Lottery:Serie A] 유벤투스-나폴리, 세비야-빌바오전 예상은?

기사입력 2009.02.03 14:49 / 기사수정 2009.02.03 14:49

조형근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형근 기자] '인생에 소소한 즐거움을 가져라'

유럽축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팬이 넘치는 대한민국, 오늘도 우리는 축구를 보느라 잠 못 이루는 밤을 새우겠죠. 비록 멀리서 중계로 보는 유럽축구,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로또를 한 장 사서 일주일 동안 기대감에 부풀며 지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비록 결과는 언제나 꽝이었지만 그래도 한주동안 즐겁게 당첨번호 발표날까지 룰루랄라하던 심정. 그래서 저는 축구토토와 프로토에 소액베팅을 즐깁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팀에 대해 공부도 하면서 좀 더 애정도 느낄 수 있게 되고, 하다 보면 그 팀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는 재미가 있죠.

[Club Lottery]은 그런 취지에서 축구팬 여러분과 같이 정보를 나눠간다는 의미에서 쓰는 것입니다. 궁금하거나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readers@xportsnews.com으로 문의해 주세요. 당연히 저와 함께 이 코너를 꾸려가는 것도 환영합니다.

프로토 10회차를 맞이한 이번 회차는 일본과 한국의 친선경기와 3대 리그의 컵대회 경기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번 프로토 10회차는 2009년 2월 4일 19시 10분에 마감, 2월 5일에 결과발표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파 이탈리아] 유벤투스 vs 나폴리

유벤투스가 비틀대고 있다. 그들은 침체를 겪고 있는 우디네제에 패한 것도 모자라 홈으로 칼리아리를 불러들여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 두 경기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은 과연 그들이 유벤투스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최근의 유벤투스는 공수 양면에 문제가 있다. 아마우리와 델 피에로는 지속된 출장에 지쳐 리그 초반에 보여준 놀라운 활약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부진의 늪에 빠져 있으며 칼리아리와의 22R에서 팀의 핵심 선수들인 C.자네티와 키엘리니가 연달아 부상을 당해 중원과 수비진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나폴리 또한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1무 3패로 좋은 모습은 아니다. 키플레이어 마렉 함식의 결장으로 인해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인데, 그나마 희소식은 저번 22R에서 비록 비겼지만 라베씨를 뒷받침해줄 함식이 있을 때의 나폴리는  공격력의 차원이 달라진다는 걸 보여줬다.

오랜만에 라베씨-함식-마지오로 이어지는 나폴리의 공격이 유벤투스의 홈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기대되는 경기다. 그러나 홈에서 8승2무1패의 극강의 성적을 자랑하는 데 반해 2승 2무 7패라는 초라한 원정성적은 분명한 나폴리가 갖고 있는 큰 약점이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유벤투스는 유벤투스다. 무기력한 플레이로 2연패를 당했으니 홈 팬에게 승리를 선물해야 하는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또한, 앞으로의 일정도 8일 카타니아 원정, 그리고 삼프도리아-팔레르모-첼시 등 힘든 경기들이 이어져 이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2경기에서 5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고, 나폴리의 공격력 회복과 맞물려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무승부를 예상한다.

[코파 델레이] 세비야 vs 빌바오

세비야의 이번 시즌은 '부러진 창'이다. 그들은 리가에서 3위의 성적에 올라 있고, 21경기에서 19실점만을 허용하며 최소실점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득점은 고작 28점-리가 10위권 이내의 팀 중에 세비야보다 적은 득점을 보인 팀은 데포르티보(26득점)와 라싱 산탄데르(24득점)두 팀 뿐이다. 최근 세비야는 2승 3패의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데 21R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스포르팅 히혼 원정에서 0-1 패배를 당하는 등  리가에서 벌써 2연패다.

허나 히혼전에서 베스트 멤버를 내세우지 않은 게 컵 대회를 염두에 둔 포석인지, 주전 선수들의 휴식인지는 모르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은 사실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세비야는 '빌바오 킬러'와도 같은 팀이다. 2004년 이후 두 팀간의 상대전적은 9승 1패의 세비야의 압도적인 우위이며, 세비야 홈에서는 6전 전승, 스코어 또한 4:1,4:0,4:0 등 압승의 기록이 많다. 08-09시즌에도 홈에서 4:0의 압승을 거둔 바 있는 세비야로는 자신만만할 것이다.

그럼에도, 빌바오의 최근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바스크 혼혈주의의 이 팀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히혼과의 코파 델레이 8강 원정 2:1 승리, 까다로운 말라가를 만나 3:2 승리 등 계속해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것은 현재 빌바오가 2골을 넣으면 3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가진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팀의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의 플레이가 절정에 이르렀다.

또한, 코파 델레이에서 무려 23회나 우승한 그들은 이 대회의 숨겨진 강자다. 피지컬이 강한 수비진도 세비야의 무딘 창을 상대하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빌바오의 약점은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거의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기에 그들은 비록 하루를 더 쉬었다지만 체력적인 면의 문제점이 분명 있을 것이다.
 
코파 델레이에서만큼은 세비야는 다른 팀이다. 그것은 빌바오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양 팀이 누가 더 우위인지를 가르는 건 쉽지 않지만, 세비야의 부러진 창도 코파 델레이에서는 달라지는 데다 분위기 반전을 시킨다는 관점에서 볼 때 세비야에게 약간 우위를 두고 싶다.

※ 이 글은 단순히 토토와 프로토를 소액으로 즐기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정보제공에 의의를 둡니다.



조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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