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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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천적 LG도 꺾으며 6연승~!

기사입력 2005.04.30 09:09 / 기사수정 2005.04.30 09:09

서민석 기자

롯데의 상승세는 어디까지인가?

롯데가 29일 잠실에서 LG를 11:7로 대파하며 6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지난 시즌 13패를 안겼던 LG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홀로 7타점을 올린 이대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클리어의 5타수 4안타(솔로홈런 2개)로 분전한 LG를 침몰시켰다. 


역시나 무시할 수 없는 천적?!

손민한 vs 김광삼

선발투수를 놓고 봤을 때 롯데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으나 천적 LG의 초반 기세도 대단했다.

1회말 선두타자  클리어의 125M 홈런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LG. 롯데는 3회초 김광삼 어깨통증으로 갑자기 등판한 박만채를 상대로 신명철-라이온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5번 펠로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말 1사후 클리어 중전안타와 2번 한규식 3루 앞 내야안타와 유격수 송구 에러가 겹치며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캡틴' 3번 이병규의 우전안타 3:1로 달아나게 된다.


LG의 투수 물량공세. 강해진 롯데 타선!

4회말 권용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4:1로 맞이한 5회초 롯데의 공격.

나름대로 호투하던 박만채를 내리고 이승호를 올린 LG. 하지만 1사 후 신명철-라이온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지고, 오늘의 히어로 이대호의 중견수쪽 2루타로 주자가 모두 홈인해 4:3으로 바짝 추격한다.

기세를 몰아 6회초에는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는데 1사후 박기혁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찬스에서 정수근의 우중간 안타 1사 1-3루 찬스를 잡게된다. 

스퀴즈를 시도하던 신명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날아가는 듯했으나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던 3번 라이온이 2S 1B에서 중전안타로 4:4를 만들었다. 주자는 2사 1-2루. 계속되는 찬스에서 타석엔 이대호가 들어섰다.
 
팬들이 이대호를 연호하는 가운데 정재복의 2구를 통타, 좌중간 2루타를 만들어내며 주자 모두 홈인에 성공 6:4로 역전했다. 6연승으로 향한 멍석을 깔기 시작했다.


롯데의 융단폭격! 망연자실 LG


7회말 선두타자 클리어가 손민한을 상대로 4타수 4안타째를 좌중간 홈런으로 만들어내며, 6:5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1사 후 바뀐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이병규가 좌전안타로 잡으며 1사 1루 찬스를 기대했던 4번 마태오는 6-4-3 병살로 물러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운명의 8회초. 선수 박기혁이 추가실점을 막기 위해 조기 등판한 LG 마무리 신윤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1번 정수근이 치고달리기 작전을 이용, 재치있게 좌측안타를 만들어 내며 무사 1-2루 상황이 되었다. 2번 신명철 번트와 라이온의 고의 사구로 1사 만루에 타석엔 이대호가 들어섰다.

2S 2B로 몰린 상황에서 이대호는 우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9:5를 기록, 사실상 경기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이대호는 열광하는 롯데 팬들에세 '만세 세레머니'로 화답하며 기분을 한 껏 냈다.

손인호 타석 때 최기문의 타점으로 2점을 더 추가하며 11:5로 달아난 롯데는 8-9회 1점씩 추격한 LG에 최종 스코어 11:7로 승리, 기분 좋은 6연승을 이어갔다.


롯데의 기세 이젠 누가 막을 것인가!

결국 롯데는 젊은 선수층를 중심으로 '경험'이라는 무기가 추가되며 더욱 더 막강해졌다. 이대호가 혼자서 7타점을 올리고 3번 라이온-5번 펠로우가 전-후방에서 지원사격을 하며, 모처럼 '클린업 트리오' 몫을 했다. 요즘 물이 오른 테이블 세터진 정수근-이원석의 1-2번에 손인호(최준석)도 타격에 물이 오르며 약점으로 지적된 타선이 보강되었다.

다만, 3루-유격수의 실책이 하나씩 나온 것이 아쉽다. 결국 내야진의 수비능력 그리고 플라이볼에 대해선 보완해야 할 점으로 생각된다.


LG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 투수 로테이션을 롯데 전에 맞출만큼 심혈을 기울이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에 패해 다음 선발인 최원호의 어깨가 무겁게 됐다. 다만 타선에서 클리어-이병규-마테오-이종열의 활약은 내일 경기 희망을 갖게 한 모습이었다.


<타구장 소식>

현대는 한화를 상대로 16안타를 퍼부으며 8:0 완승을 거두었다. 현대는 타선에 선 전준호(3타수 2안타)-이숭용(5타수 4안타 3차점 솔로홈런 1개)으로 힘을 내며 투수에선 김수경의 7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한화는 정민철이 5.1이닝 9안타 5실점인 부진함을 보였다. 한화는 결국 실책 3개와 빈타로 자멸한 경기였다.

문학에선 올 시즌 보기드문 투수전을 펼친 양팀이 SK 산체스(8이닝 5안타 4삼진)-위재영(4이닝 2안타 3삼진)과 두산 이혜천(7이닝 5안타 3삼진)-이재우(2이닝 무안타 1삼진)-김성배(2이닝 2안타 2삼진)-정재훈(1이닝 1삼진)의 팽팽한 투수전 끝에 0:0으로 12회 무승부로 끝이났다. 두산 입장에선 12회초 대주자 윤승균의 도루 실패. SK입장에선 12회말 2사 1-2루 김민재 타석에서 김기태의 견제사가 두고두고 뼈아픈 경기였다.

역시 연장 승부를 벌인 삼성:기아 경기에서는 6:6으로 맞서던 연장 10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9번타자 박석민이 기아 마무리 신용운을 상대로 2S 2B에서 끝내기 중전안타를 치며, 7: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기아 입장에선 6:3으로 뒤지던 8회초 홍세완의 홈런등을 앞세워 6:6동점을 만든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올 시즌 삼성전 4연패에 빠졌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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