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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위화감보다 공감"…'싱글와이프2', 더 다양한 부부이야기 담는다

기사입력 2018.01.16 16:0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싱글와이프'가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엔 더욱 다양한 나이대와 다양한 상황에 처한 부부가 등장한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싱글와이프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명수, 이유리, 윤상, 정성호, 정만식, 임백천, 유은성, 장석진 PD가 참석했다.

'싱글와이프2'는 다양한 연예인 부부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석진 PD는 "시즌2로 돌아올 때 제목빼고 다 바꾸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중에서도 캐스팅에 가장 공을 들여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을 전면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도 정만식 씨는 먼저 출연을 하고싶다고 제안해주셨다. 진솔한 사연과 신선한 캐릭터라서 좋았다"고, "정성호 씨는 많이 출연하셨다. 그렇지만 다둥이맘이라는 게 좋았다.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라면 모든 사람들이 여행을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임백천 선생님은 김연주 선생님을 만나보고 싶었다. 그리고 높은 나이대의 부부 이야기도 전하고 싶어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 김정화 씨는 게스트로 한 번 나오면서 이야기를 많이 해봐서 연결이 됐다"고 덧붙여 말했다.

서경석에 대해서는 "시즌1의 남희석이 빠지면서, 남희석 씨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분을 찾다가 서경석 씨를 캐스팅하게 됐다. 아내분을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어서 조심하셨는데 과감하게 출연을 결정해주셨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윤상에 대해서 "제일 모시고 싶은 분이라 시즌1부터 연락을 했었다"며 "그때도 참여 의사가 있었지만 아니가 기러기 생활을 하고 계셔서 때가 맞지 않아 보류를 했다가, 이번에 참석하게 됐다. 허락해주시는 선에서 기러기 부부의 일상을 담아보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스토리를 담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를 뽑고 싶었고, 다행히 흡족하게 캐스팅된 것 같아서 좋다"고 고백했다.

출연진이 전면 교체된 와중에 박명수와 이유리는 MC 자리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이번 시즌에서는 좀 더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고, 이유리는 "박명수보다는 더 잘하겠다. 밥 값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경석과 정만식은 이번 방송으로 아내를 최초로 공개한다. 정만식은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하기에 앞서 오사카에서 연극을 공부하고, 열심히 일한 아내의 경력을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집에서 정만식의 아내로 밥만 차리고 있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린다 전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아주길 발나다"고 말했다.

또 서경석도 "이전에도 몇번 섭외가 왔지만, 아내가 방송에 익숙하지 않아서 단번에 거절했다. 시즌1을 보면서도 몇번 아내에게 어떠냐고 물어봤었고, 이번에 시즌2 섭외가 왔을 땐 아내가 새로운 시작에 대해 고민하던 차였다. 사실 아내가 의류회사에서 일하는 능력있는 사람이었는데 나와 결혼하며 8년 동안 경력이 단절되어 살았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걸 생각하며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화의 남편이자 CCM 가수로 활동 중인 유은성은 "정화 씨는 사람들이 자신을 세다고 여긴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방송에서 찍은 사진 중에 수영복을 입고 환하게 웃는 정화 씨의 모습이 있다. 사실 보수적이라 그런 게 싫으면서도, 그토록 환하게 웃는걸 보니 정말 행복해 보이고 좋았다. 이번 방송을 통해 연기자 김정화가 아닌 사람 김정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성호는 다둥이 엄마로 힘들게 살아온 아내에게 아내DAY를 선물하며 워킹대디를 체험했다. 그는 "아내가 여행을 간 다음에 내가 더 늙었다. 4일 동안 어린이 집에 아이들 네 명을 보내고, 촬영장에 갔다가 대기시간에 집에와서 애들은 픽업해서 애들을 데려다놓고 가고 그랬다. 최대한으로 아내가 하는 일을 해보려고 했는데 굉장히 힘들었고 아이들과도 많이 싸웠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하늬를 닮았다고 알려진 아내를 혼자 여행보내는게 불안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베태랑 방송인인 임백천은 "내 색시 김연주가 내가 보기엔 아직도 참 예쁜데, 어떻게 보여질 지 몰라서 본인이 제의를 받고 꺼려하더라. 그동안 프로그램이 연락와도 본인의 의견을 존중했지 하라고 한 적은 없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 한번 도전해보라고 제안했다"며 "호주를 다녀왔는데 엄청나게 고생을 했더라. 그런데 본인의 어떤 자아를 좀 찾은 느낌이라서 좋았다. 김연주라는 사람이 아직도 방송에 보탬이 되는 진행도 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김연주라는 사람이 옛날 진행자였었지라는 느낌이 돌아와서 일 좀 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혼자 힘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아내 김연주를 홍보했다.

마지막으로 윤상은 "심혜진은 아직 여행을 못떠났다. 다녀오신 많은 형수님, 제수씨는 여행을 마치셔서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다. 우리 아내는 이달 말에 여행을 간다. 기러기 7년 차에, 아이를 봐주기 위해 오늘 뉴저지에 있는 집으로 간다. 아내는 다음주에 여행을 가는데 여러모로 걱정이 더 많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본 건 없다. 이번에 아내가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아이와 떨어진 첫 시간이다. 엄마가 된지 14년 만에 처음으로 자기의 시간을 갖게 되는 거라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아이들과 처음으로 혼자 맡아서 4박을 함께하는데 기대가 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장석진 PD는 시즌1에서 있었던 '위화감 조성'이라는 비판에 대해 "시즌1때부터 들은 질문이다. 하지만 고생한 아내들에게 힐링 시간을 주자가 프로그램의 취지다. 이번 섭외하는 과정에서도 한번도 아내가 혼자 여행을 간 적이 없더라.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반 아내분들도 굉장히 많이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시는 걸 봤다. 마음은 쉽지만 아내에게 시간을 허락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위화감 조성이라는 생각보다 모든 사람들이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생각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싱글와이프'는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치여 정작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일명 ‘아내DAY’를 지정해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2에서는 시즌 1과 달리 낭만일탈을 떠난 아내들이 아는 사람도 한 명 없는 새로운 장소에서 ‘친구 만들기’에 나선다.

17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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