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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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코믹 세리머니에 팬들 열광

기사입력 2009.01.18 16:40 / 기사수정 2009.01.18 16:4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서울, 이동현 기자] 배구팬들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8~2009 V-리그 올스타전은 5천여명의 대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경기는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신협상무로 구성된 K-스타의 승리였다. 3세트 총 득점으로 승부를 가린 이날 경기에서 K-스타는 1세트를 23-25로 내줬지만 2세트를 25-21로 따냈고, 3세트마저 15-13으로 마무리하며 63-59로 4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배구연맹(KOVO)측은 올스타 MVP를 따로 선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벤트성 경기였지만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다. 안젤코(삼성화재), 카이(LIG손해보험) 등 외국인 선수들은 정규경기를 방불케 하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만원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고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은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공을 기록석 앞까지 쫓아가 오른발로 살려내는 투지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재미있는 장면도 많이 나왔다. 1세트에 블로킹 1점을 포함해 7점을 올리며 V-스타의 공격을 주도한 칼라(대한항공)는 포인트를 올릴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로 웃음을 선사했다. 3세트에는 포지션을 바꿔 나온 최부식이 스파이크를 내리꽂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최부식은 고희진의 블로킹을 뚫고 공격 득점을 올린 데 이어 후위공격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웠다.

평소 진중한 모습을 보이던 안젤코도 이날만큼은 활발한 모습으로 팬들과 호흡했다. 안젤코는 블로킹을 성공시킨 뒤 상대편 코트로 넘어와 고개 숙여 인사하는 '쇼'를 보여줬고, 1세트 종료 후 열린 스파이크 서브킹 선발대회에서는 시속 111km의 강서브를 내리꽂아 우승 상금 50만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본경기에 앞서 펼쳐진 올드스타 경기에는 강만수, 마낙길, 장윤희, 최천식, 장소연 등 왕년의 스타들이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섰다. 9인제로 진행된 이 경기에는 각 구단의 감독이 주·부심과 선심을 나눠 맡아 볼거리를 선사했다. 선심을 본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환호하는 관중에게 재미있는 포즈를 보여주며 쇼맨십을 과시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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