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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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②] 남궁민·준호, '김과장'이 만든 7년만의 男男 커플상 

기사입력 2018.01.01 07:30 / 기사수정 2018.01.01 02: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남궁민과 준호가 '김과장'을 통해 '2017 KBS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의 주인공이 됐다.

12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17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베스트커플상으로는 윤현민-정려원('마녀의 법정'), 손호준-장나라('고백부부'), 박시후-신혜선('황금빛 내 인생'), 박서준-김지원('쌈, 마이웨이'), 류수영-이유리('아버지가 이상해'), 남궁민-준호('김과장')이 선정됐다.

특히 남궁민과 준호, 남남(男男) 커플의 탄생은 지난 2010년 KBS 연기대상에서 '성균관 스캔들'의 송중기와 유아인이 수상한 이후 7년 만이어서 흥미를 더했다.

가장 마지막에 호명된 후 웃음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들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준호는 "개인적으로 받고 싶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받게 돼서 기분은 좋은데 묘하다. 기분은 좋다"고 쑥스럽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궁민은 "준호 씨는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 후배다. 연기를 정말 잘하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다. 사랑하는 후배다"라고 준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1월 25일부터 3월 30일까지 방송된 월화드라마 '김과장'에서 TQ그룹 경리부 과장 김성룡과 TQ그룹 재무이사 서율 역을 맡아 티격태격 대립하면서도 그 속에서 전해지는 브로맨스(bromance)로 올해 KBS에서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돋보이는 男男 조화로 손꼽혀왔다.

이에 'KBS 연기대상'에서의 베스트커플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후 그 수상 여부에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이들은 이날 베스트커플상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꼽은 키스신 TOP3에서 1위에 올라 큰 웃음을 안겼다.

연신 쑥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영상을 시청한 준호는 "이렇게 예쁘고 멋진 커플 분들이 계신데 1등을 해서 기분이 참 좋다. 촬영할 때도 남궁민 형님이 리드를 잘 해주셔서 기분 좋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베스트커플상 MC를 맡은 박수홍과 박경림은 '영상 속에서는 남궁민 씨가 준호 씨에게 뽀뽀를 했지만, 여기서는 준호 씨가 남궁민 씨에게 뽀뽀를 해 줄 수 있냐'고 요청했고, 준호는 "2018년 새해가 밝았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라고 남궁민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에 남궁민은 "난 좋아"라는 센스 있는 답변을 전했고, 준호는 남궁민의 볼에 뽀뽀했다. 이후 남궁민은 "'김과장'에서의 뽀뽀 신도 대본에 없던 건데 제가 넣은 것이다. 준호에게 받으니 촉촉하다. 좋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베스트커플상 이후에도 준호는 중편드라마 우수상을, 남궁민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김과장'에서의 활약을 톡톡히 인정받았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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