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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판듀2', '역대급' 무대의 향연…2017년 아름다운 선물로 남다

기사입력 2017.12.18 08:4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판타스틱 듀오2'가 2017년을 마무리 하며 아름다운 선물을 남겼다.

지난 17일 SBS '판타스틱 듀오2'가 미공개 디렉티스컷을 공개하며 종영했다. 지난 3월 이문세X이소라의 무대로 시작해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미공개 영상들까지 완벽한 10개월이었다.

'판타스틱 듀오2'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역대급'이라 불리는 섭외력 떄문이다. 첫방송의 이문세, 이소라는 물론 싸이, 아이유, 양파, 양희은, 이은미, 김연우, 빅뱅 태양, 박정현 등 매주 최고의 가수들이 '판듀2'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 만으로 황홀한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던 컬래버레이션 무대들도 이어졌다. 이문세X하이라이트의 세대를 넘나드는 '봄바람'부터 박정현X송소희의 장르를 넘나드는 '나 가거든' 그리고 둘이 함께 노래를 한다는 것 부터가 화제였던 싸이X아이유의 '어땠을까'까지. 매주 신선하고 감동적인 무대의 향연이 펼쳐졌다.

최고의 가수들에 맞춰 '판타스틱 듀오'로 등장하는 팬들의 사연도 감동적이었다. 스타는 어플을 통해 전국, 아니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자신의 팬들에게 '같이 노래 하실래요?'라고 권했고, 팬들은 그 질문에 노래로 응답했다. 

'판타스틱 듀오' 무대에 오르는 팬들은 오디션을 보러 온 가수 지망생이 아니었고, 가수의 음색을 흉내내는 모창 능력자도 아니었다. 각자의 목소리에 각자의 인생을 담았다. 그래서 이들의 무대가 더욱 감동적이었으리라.

시즌2를 약속하며 떠난 시즌1과 달리 방송 말미 시즌3에 대한 기약은 없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판듀'가 남긴 레전드 무대들을 곱씹어 소화시키다 보면 그 끝없는 기다림도 즐거울 것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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