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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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1주년②] "1년 내내 순위권"…OST 성적이 말해주는 '긴 여운'

기사입력 2017.12.02 14:15 / 기사수정 2017.12.02 14:1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도깨비'의 식지 않는 인기는 TV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음원차트다.

tvN 드라마 '도깨비'의 OST 중 가수 에일리가 부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발매된지 1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많은 음원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깨비' OST에는 찬열과 펀치가 부른 '스테이 위드 미', 10cm '내 눈에만 보여', 크러쉬의 '뷰티풀', 라쎄 린드의 '허쉬', 에디킴 '이쁘다니까', 샘김 '후 아 유', 소유 '아이 미스 유', 정준일 '첫 눈',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어반자카파 '소원', 로이킴, 김이지의 '헤븐', 마마무의 '러브' 등이 있다. 다양한 장르와 가수들이 참여했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극의 전개에 녹아드는 가사로 골고루 사랑받았다.

그중에서도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몇달간 차트 상위권을 지켜 컴백하는 가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이었다. 신곡 영향으로 순위가 하락해도 다시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더욱 놀라운 것은 '도깨비'가 첫 방송 1주년을 맞은 오늘(2일)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TOP100에 올라있다는 점이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부른 에일리의 독보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감성이 역대급 OST 롱런에 한몫을 하고 있다. 또 간과할 수 없는 점은 가사다. 발매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주인공인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의 슬픈 사랑을 암시한다.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는 지은탁이 김신의 검을 뽑은 이후 기억 상실을 겪지만, 29살이 된 지은탁이 다시 김신을 소환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라는 대목에서는 지은탁을 기다린 김신의 절절한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또 '몹시도 좋았다'라는 가사는 독특하고 예스러운 김신의 말투를 그대로 따온 듯해 더욱 인상적이다.

첫눈이라는 계절적 설정 때문에 최근 첫눈이 내렸을 때 역주행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음원사이트 이용자는 댓글로 "에일리가 첫눈연금을 탔다. 정말 좋다"라며 '벚꽃연금'이라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에 버금가는 지속적인 인기를 누릴 것이라 예측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CJ E&M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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