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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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전문] '성희롱 대화' 올티, 사과문 게재…"지코·양홍원 찬동한 것 아냐"

기사입력 2017.11.29 09:38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래퍼 올티(본명 정우성)가 성희롱 발언을 사과했다.

지난 28일 래퍼 올티는 자신의 SNS에 지코, 양홍원, 딘, 행주 등이 포함돼 있는 단체 채팅방의 캡처본을 게재했다.

해당 캡처에서 올티는 미국 유명 래퍼 나스의 사진을 게재한 후 "니키 미나즈 빵댕이(엉덩이) 잘 모르겠어요. 살짝 보형물 넣은 것 같긴 한데"라는 말을 남겼다. 니키 미나즈는 나스와 연인 관계로 알려져 있는 유명 래퍼다.

올티의 말에 지코와 행주는 웃음으로 답했고 양홍원은 "올티 형 형 랩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진짜 웃긴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해당 단체방 캡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희롱하는 올티의 행동은 물론, 웃음으로 넘긴 지코, 행주, 양홍원의 행동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올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사과문에서 올티는 자신의 잘못을 언급하며 "평소에도 제가 실없는 장난들을 단톡방에서 많이 해왔던터라 다른 멤버들이 톡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서 실소로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번의 경우 역시 그러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고 결단코 제 잘못된 행동에 멤버들이 찬동을 해서 답을 남긴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해당 사태의 피해자인 니키미나즈 씨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인식을 당연하단듯, 부추기듯 글을 남긴 제 독단적인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올티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래퍼 올티입니다. 미국 래퍼 나스 씨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 후, 그의 여자친구 래퍼 니키 미나즈 씨를 언급하며 성희롱을 단체 대화방에서 얘기한 것을 경솔하게도 제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었습니다.

평소에도 제가 실없는 장난(성적인 조롱이 아닙니다)들을 단톡방에서 많이 해왔던터라 다른 멤버들이 톡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서 실소로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번의 경우 역시 그러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고 결단코 제 잘못된 행동에 멤버들이 찬동을 해서 답을 남긴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해당 사태의 피해자인 니키 미나즈 씨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인식을 당연하단듯, 부추기듯 글을 남긴 제 독단적인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제 경솔함에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인 니키 미나즈 씨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올티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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