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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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영향력 있는 10대' 한현민 "나로 인해 한국 사회의 편견 없어졌으면"

기사입력 2017.11.27 17:56 / 기사수정 2017.11.27 17:5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모델 한현민(16)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현민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1호 혼혈 모델이다.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와 인터뷰를 통해 "운이 좋았다. 실감이 안 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1년생으로 지난해 3월 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한상혁의 쇼 오프닝 모델로 데뷔했다. 1년 만에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한 명이 된 것. 최근 열린 서울패션위크에서는 20개의 쇼에 섰다.

한현민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순댓국"이라며 "말하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한국의 피를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는 까만 피부 때문에 '쟤는 까매서 안 돼', '쟤는 달라서 한국에서 안 먹힐 거야'라는 얘기를 들었고, 또 백인 혼혈과 달리 흑인 혼혈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차별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너는 특별하다',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거다'라고 얘기해줬고 그 믿음 덕에 밝게 자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현민은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는 패션계 인식이 바뀌었다. 더 뿌듯하고 좋다. 저로 인해서 한국 사회가 차별,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현재 다문화 인식 개선 홍보대사 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국내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기회가 되면 해외에서도 활동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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