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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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복면가왕' 임하룡 "여러 번 거절 후 출연, 자신감 얻었어요"

기사입력 2017.11.27 19:37 / 기사수정 2017.11.27 19: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37년차' 개그계의 대부이자 배우 임하룡이 '복면가왕'에 출연, 반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임하룡은 2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벌써 일 년 우리아기 돌잔치' 가면을 쓰고 '한정수량 명품보컬 홈쇼핑맨'과 1라운드 대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신중현의 '미인'으로 유쾌한 무대를 꾸몄다. 임하룡은 기타 퍼포먼스를 펼치며 흥을 돋웠다. '한정수량 명품보컬 홈쇼핑맨'에게 35대 64로 패배하긴 했지만 흥겨움을 마음껏 분출한 무대였다. 

임하룡은 27일 엑스포츠뉴스에 "몇 번 망설이다가 출연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다. 몇 번 거절하다가 양택조, 허참 선배님이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하기로 결정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긴장이 됐고 무대를 마친 후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솔로곡으로는 박진영의 '허니'를 선곡했다. 6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게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환호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알파벳 댄스, 다이아몬드 스텝, 태국 민속춤 등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임하룡은 "자주 불러보던 곡이자 애창곡이다. 박자를 맞추기가 좀 더 쉬운 곡이다.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무조건 탈락해야한다. 다음 라운드로 가는 것은 무리다"며 웃었다.

임하룡은 1981년 KBS '즐거운 토요일'에서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 연기자로 전향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이웃사람', '원탁의 천사', '브라보 마이라이프'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현재까지 베테랑 중견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 JTBC '전체관람가'의 봉만대 감독 단편영화 '양양'에서 극 중 뇌경색에 걸린 아픈 아버지 상태 역을 맡았다. 조현재, 추상미등이 소속된 웰스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각오도 다지게 됐다.

'영원한 젊은 오빠'라는 수식어를 지는 임하룡은 "'청춘을 돌려다오'라는 콩트에서 내가 만든 말이라 더 애착이 간다. 지금 나이에 딱 좋은 별명"이라면서 "앞으로 그동안 했던 작품들, 특히 코미디 작품을 뮤지컬로 재해석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노래도 한 곡 정도 내고 싶다"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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