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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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언터처블', 폭발물 협박도 막을 수 없는 환상 케미 (종합)

기사입력 2017.11.21 15:3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언터처블' 제작발표회 전 폭발물 협박 전화와 경찰 수색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배우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위축되어있을 정은지를 위해 농담을 건네는 모습에서 선배 배우들의 정이 느껴졌다.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남국 PD,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에이핑크)가 참석했다.

'언터처블'은 가상의 도시 북천시를 배경으로 3대에 걸쳐 북천시를 지배하고 있는 장씨 일가를 둘러싼 권력 암투와 그 속의 숨겨진 비밀을 다룬 드라마로, '황금의 제국', '추적자 THE CHASER'의 조남국 PD가 메가폰을 잡고 '빅맨', '복면검사' 최진원 작가가 집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전 호텔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고, 이로 인해 경찰 특공대와 탐지견, 군인 등이 출동해 행사장 내부를 수색하는 일이 있었다. 제작발표회는 약 20분 지연됐고 분위기는 다소 무겁게 가라앉아있었다. 특히 정은지는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진구, 김성균, 고준희는 정은지가 현장 분위기를 책임지고 있고, 애교를 부려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며 후배 배우를 위해 웃음을 유발하는 말을 이어갔다. 정은지도 점차 긴장이 풀린 듯 역할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했다.

또 마지막에 김성균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오늘 군대 고참을 만났다. 뜻하지 않은 순간에 특별한 일이 생겼다"라며 "우리 드라마도 시청자들에게 뜻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온 충격적인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재치있게 마무리해 행사장을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진구는 아내가 죽은 뒤 사건을 끝까지 쫓는 강력계 형사 장준서 역을 맡았다. 장준서는 가족들의 추악한 모습을 알게 되고 이에 맞서는 차남이다. 아버지를 두려워하며 생존을 위해 잔인한 권력자가 되어가는 장씨 일가의 장남 장기서 역에는 배우 김성균이 낙점됐다. 가족의 비밀을 고발하는 동생과 살기 위해 악(惡)이 된 형, 두 형제의 갈등이 이야기의 큰 줄기다.

조남국 PD는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 캐스팅에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성균에게 여러번 구애했다며 "처음 준비하면서 작가님과 김성균이 꼭 해야한다고 했다. 강한 역을 많이 했지만 김성균의 이면에 나약함과 슬픔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았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모습이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응답하라1988' 등 코믹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성균은 '언터처블'에서 악역에 도전한다. 조남국 PD는 "김성균의 역할은 악역이 절대 아니다. 불쌍하고 슬픈 남자다"라고 강조했다.

김성균은 "여태까지 악역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고사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악역은 매회 악행만 저지르는 게 아니다. 캐릭터만의 이야기가 있고 다른 역할과 관계성이 있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차별점을 이야기했다.

진구는 "'언터처블'은 주연 4명을 포함해서 쟁쟁한 연기자들이 나온다. 눈과 귀가 즐거울 것이다. 좋아하는 배우가 다채롭게 많이 나온다.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오락적인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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