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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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수능 연기에 빅스가 난데없이 불똥맞은 사연

기사입력 2017.11.16 08:45 / 기사수정 2017.11.16 08:4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됐다. 이 가운데 난데없는 봉변을 당한 그룹이 있다. 바로 빅스다.

빅스 유닛 빅스LR(레오, 라비)는 오는 18일과 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VIXX LR 1st CONCERT ECLIPSE in SEOUL'을 연다.

이 일정은 수능을 마치고 홀가분하게 공연을 즐기려는 소녀 팬들을 고려한 일정이었다. 보이그룹 특성상 10대 청소년 팬들이 팬덤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수능 일정이 연기되면서 빅스LR은 시험 직전 콘서트를 개최하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 다시 말해, 의도치 않게 수험생 팬들을 배려하지 못한 것이다. 수능을 약 4일 앞둔 팬들이 여유롭게 빅스 콘서트를 즐길 수 있을리 만무하다.

이에 따라 일부 팬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이번 빅스LR 콘서트 티켓을 다른 이들에게 양도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남은 일주일 동안은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일부 네티즌들은 "눈물을 머금고 티켓을 판다"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고 해서 빅스LR이 수험생을 위해 콘서트 일정을 변경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이번 콘서트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만큼, 아쉽지만 자신들을 기다려준 또 다른 팬들과의 약속은 지켜야 아는 상황이다.

빅스 외 수능을 마치고 팬들과의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던 일부 아이돌 역시 계획을 변경하고 일단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첫 단독 콘서트를 퍼펙트 매진으로 장식한 빅스LR은 이미 일본 주요 2개 도시에서도 콘서트 개최를 확정지어 글로벌한 인기 행보를 이어나간다. 내년 1월 25일 도쿄와 1월 27,28일 오사카에서 첫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며 일본에서도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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