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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가요계③] 최시원 불참·김희철 부상…슈주 컴백에 대한 우려&기대

기사입력 2017.11.01 07:00 / 기사수정 2017.10.31 14:5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데뷔 12주년을 맞이해 야심차게 새 앨범을 준비했지만, 의도치 않은 장애물이 생겨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6일 정규 8집 앨범 'PLAY'를 발표한다. '음악을 재생하다'와 '신나게 놀다'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결합돼 슈퍼주니어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베일을 벗은 '슈주 리턴즈'에서 알 수 있듯이, 슈퍼주니어는 이번 컴백에 사활을 걸었다. 규현, 려욱 등 보컬 라인이 군입대로 인해 자리릴 비웠지만 슈퍼주니어의 중심이 됐던 주요 멤버들이 대거 전역하면서 어느 정도 그럴싸한 구성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의 활동을 오래 기다려온 팬들은 뜨겁게 환영했다. 특히 11월6일은 팬들에게 더욱 남다른 기념일이다. 데뷔 12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뜻깊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는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새 앨범 발매일을 이 기념일로 정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연습 도중 김희철의 건강이 악화된 것이다.

이와 관련, 김희철은 지난달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괜찮겠지', '나을거야' 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봤자 몸이 안따라주면 저의 긍정적인 생각들과는 반비례로 더 아픔을 느끼게 되더라구요"라며 "제가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할 것 같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네요"라고 고백했다.

김희철은 지난 2006년 큰 교통 사고를 당해 다리에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약 11년간 불편한 생활을 견디고 있다. 재활 치료를 꾸준히 받긴 하지만 정상인처럼 늘 편안하게 지낼 수는 없는 상태다.

김희철은 음악 방송 무대에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전체 안무를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팀에 누가 되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김희철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슈주리턴즈'를 통해 연습 현장을 고백하며 "예비군까지 면제된 상태다. 사실 발라드만 녹음하고 무대는 안서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 때문에 퀄리티가 떨어지면 너무 미안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은혁이 먼저 '쏘리 쏘리' 때처럼 잠깐 나와도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줬다. 너무 감동 받았다. 무대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행히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함께 하지만, 최시원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불참하게 됐다. 최시원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에 물린 5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인 김모씨는 최시원의 반려견에 물렸고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패혈증이 녹농균 감염에 따른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최시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긴 했지만, 반려견 관리에 소홀과 관련한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은 여전하다.

결국 소속사 레이블SJ 측은 "오는 11월 6일 정규 8집 앨범 'PLAY'로 컴백하는 슈퍼주니어의 방송 활동에 아쉽게도 멤버 시원이 참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최시원은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또 슈퍼주니어 멤버들 본인들도 큰 공을 들였던 새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채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웃는 얼굴로 무대에서 팬들과 대중을 만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앨범의 완성도 등을 위해 뮤직비디오나 재킷 사진에서는 최시원의 모습이 등장한다. 

아쉽게도 슈퍼주니어는 6인체재로 활동할 전망이다. 최근 JTBC '아는 형님' 녹화도 최시원을 제외한 여섯명만이 참여했다. 추후 진행될 음악 방송 등에도 6명의 멤버만이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슈퍼주니어의 컴백이 다가올 수록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공개 곡이자 동해의 자작곡인 '비처럼 가지 마요(One More Chance)'가 기습 공개된 후 팬덤과 대중이 들썩이고 있다. 브리티시 팝과 록 기반의 발라드 '비처럼 가지 마요'는 동해가 작사 및 작곡에, 은혁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소리 없이 그치는 비에 비유하여 풀어낸 서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6일 새앨범 'PLAY'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BLACK SUIT'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앞두고 있으며, 오는 12월 16,17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슈퍼쇼7'도 개최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레이블SJ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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