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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더유닛'·'믹스나인' 화제성 쌍끌이…평가는 엇갈렸다

기사입력 2017.10.30 10:08 / 기사수정 2017.10.30 10:08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첫 방송 후 화제성은 모두 잡았다. 그러나, 평가는 엇갈렸다.

먼저 첫 선을 보인 것은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지난 28일 첫 방송한 '더 유닛'은 한류스타 비를 비롯해 조현아, 황치열, 산이, 태민, 현아 등의 초호화 선배 군단을 구축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더유닛'은 아이돌이라는 꿈을 안고 데뷔했지만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하고 무대에서 내려와야만 했던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됐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이미 데뷔했던 이들보다는 연습생과 갓 데뷔한 이들, 심지어 배우 지망생이 합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은 '더 유닛'이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는 동 떨어진 방영을 했다는 혹평을 내렸다. 실제로 달샤벳 세리-우희, 유키스 준, 스피카 양지원,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티아라 출신 아름의 도전은 값지게 나왔지만 큐브 13세 연습생 이주현과 나무엑터스 연습생 이정하의 등장은 너무나도 뜬금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과 심사기준도 문제가 됐다. 선배 군단 중 한 명의 선택만 받으면 합격이 되는 시스템은 대부분의 시청자의 공감을 사지 못했고, 냉철한 기준 없이 "실력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좋다" 등의 뜻 모를 심사평까지 이어졌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무기로 내세운 것이 '데뷔했던 아이돌'이기에 기준에도 어울리지 않는 참가자에 '절실함'을 우선으로 보겠다는 심사기준에도 맞지 않았다는 평이다.

그러나 방송 내내 '더 유닛'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고, 출연자들의 이름도 함께 오르는 등 화제성은 크게 얻었다. 시청률 역시 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방송 전 우려와는 달리 많은 시청자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분명히 한 셈.

아직 첫 회만 방영됐기에 남은 회차수에서 더욱 많은 절실한 출연자들이 나올 터. 아이돌그룹 리부팅 프로젝트라는 기획에 알맞는 편집 방향성이 요구된다.


'더 유닛'에 이어 29일 방송한 '믹스나인'은 흔해진 아이돌 서바이벌에 직접 기획사를 찾아가 버스 투어로 원석을 가려내는 신선한 포맷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양현석과 CL이 함께 심사를 보고, MC 노홍철은 대기실에서 기획사 대표와 함께 연습생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또 다른 재미를 낳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10년 전 YG를 나와 독자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용감한형제와의 재회, 강화도에 위치한 FM엔터테인먼트 방문 등은 화제와 신선함을 불러모았다.

또 양현석은 자신의 사심을 드러내면서도, 심사기준은 냉철하게 고수해 논란이 될만한 인물은 철저하게 배제해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집 방향도 서바이벌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적당히 서로를 견제하고 긴장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출연자들은 잘하는 연습생이 나오면 감탄하면서도 불안해했고, 데뷔조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 애쓰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 흥미를 유발했다.

화제성 역시 엄청났다. 프로그램명이 방영이 끝난 뒤에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여러 참가자의 이름들 역시 쉴새없이 오르내렸다. 대체로 "신선하고 재밌었다"는 호평이다. 시청률은 1.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지만 첫 방송부터 숱한 화제를 기록하고 있기에, 반등할 가능성은 높이 점쳐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에 방송하는 두 오디션 프로그램은 쌍끌이 화제성 잡기에 성공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처음이기에 마지막까지 달려가는 과정이 더 중요할 터. 첫 방송에서 서로 엇갈린 평가를 받은 두 프로그램이 마지막에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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