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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실형' 차주혁, 트러블메이커의 안타까운 최후

기사입력 2017.09.29 06:09 / 기사수정 2017.09.29 07:1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박주혁)이 결국 실형을 살게 됐다. 데뷔 당시부터 논란을 일으켜왔던 차주혁은 결국 음주운전, 마약에 발목을 잡혔다.

차주혁은 지난 2010년 남녀공학이라는 혼성그룹 멤버로 데뷔했다. 그러나 활동은 순탄치 못했다. 일단 큰 인기를 끌지 못했을 뿐더러 미성년자 시절 음주를 즐기고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였다고 알려지면서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성범죄 소문과 연루되면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

결국 차주혁은 팀을 탈퇴했고 배우로 전향했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차주혁의 과거를 이는 네티즌들이 끊임없이 차주혁을 괴롭혔고, 주요 배역을 맡는 것 조차 힘들었다.

이후 차주혁은 연예계 활동을 접었다. 2012년 출연한 JTBC '해피엔딩'이 마지막 작품이다.

차주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할 뿐이었다. 그는 늘 화려한 삶을 즐겼다. 화려한 배경에서 고급스러운 옷과 차량 등을 자랑했다.

그러던 중 일이 터졌다. 차주혁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차에서 강 모씨에게 받은 대마를 세 차례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강 씨에게 대마와 엑스터시를 사들여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차주혁은 지난해 2월 대마를 구해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대마 판매자를 소개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인에게 300만원 상당의 대마를 구입해 준 뒤 수수료 명목으로 대마를 챙긴 혐의도 추가 적용됐다. 

이처럼 차주혁은 마약과 깊게 연루돼 있었다. 심지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으로 시민 3명을 들이받은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 당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2%였다.

이와 관련,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는 지난 28일 차주혁에 대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차주혁이 지난달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후 항소를 제기했지만 소용없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치료를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과거 횟수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마약을 했다. 결과적으로 재판부는 상당 기간 마약에 접촉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집행유예 선고는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고인이 향정신성 의약품뿐 아니라 대마 등 여러 가지를 섞어서 투약, 투여한 점을 보면 상당히 중독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차주혁은 지난 항소심 2차 공판에서 "불확실한 미래와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한 내 모습 때문에 마약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수감 생활을 하며 진심으로 내 죄를 뉘우쳐야겠다고 깨달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아버지가 최근 교통사고도 당해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많이 편찮으시다. 불효를 저지른 것이 마음이 아프다"라고도 털어놨다. 법률대리인 역시 차주혁이 10세 때 부모가 이혼했으며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설명하며 그의 불우했던 가정환경 등을 언급했다. 또 그가 모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선처를 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주혁에 대한 선고는 집행유예로 이어지지 못했다. 마약과 차단된 곳에서 충분히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처럼 잊을만 하면 사고를 쳤던 '트러블메이커' 차주혁의 최후는 결국 안타깝게 마무리됐다.

won@xportsnews.com / 사진=차주혁 SNS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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