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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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점' 평범했던 박지성, 맨유는 에버턴과 1-1 무승부

기사입력 2008.10.26 00:56 / 기사수정 2008.10.26 00:56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버턴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맨유는 25일 밤(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6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안데르손과 교체 됐다.

경기 후 박지성은 영국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로부터 "공격의 한 역할을 담당했으나 분위기 반전의 발단이 됐다"라는 평가와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 받았다.

최근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리그 5위까지 뛰어 올랐던 맨유는 경기 초반 홈팀 에버턴을 압도하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으나 후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 전반을 지배한 맨유, 플레쳐의 시즌 3호골

이날 맨유는 개인 통산 100호골을 노리는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최전방에 배치한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박지성을 좌우 측면에 배치한 채 경기에 임했다.

반면 에버턴은 미켈 아르테타를 축으로 이번 여름 맨유에서 이적한 루이 사하와 야쿠부를 최전방에 위치시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에버턴의 미드필더 펠라이니가 첫 슈팅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으나 주도권은 맨유의 몫이었다. 호날두가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을 공략했고 베르바토프와 루니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에버턴의 골문을 노렸다.

계속해서 공세를 늦추지 않던 맨유가 결국 선제골을 먼저 성공시켰다. 전반 22분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긱스가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달려들던 플레쳐가 왼발 슈팅으로 에버턴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전반 38분 박지성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루니가 한 차례 더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으나 볼 트래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 집중력이 떨어진 맨유 수비진, 동점골을 허용하다

전반에 무기력했던 에버턴은 후반 들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반에 탄탄한 방어력을 자랑하던 맨유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에버턴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맨유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웨스 브라운과 리오 퍼디난드의 실수가 이어지며 에버턴에 계속해서 찬스가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18분 필립 네빌의 크로스를 194cm의 펠라이니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맨유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후 맨유는 박지성과 루니 그리고 플레쳐를 빼고 안데르손, 나니, 테베즈를 차례로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흐름을 탄 에버턴의 공세에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경기를 1-1 무승부로 끝마쳐야 했다.

* 2008/09 EPL-9R 경기결과 / 10월 25일

득점 : 플레쳐(22분), 펠라이니(63분)
경고 : 자키엘카, 필립 네빌(이상 에버턴), 비디치, 브라운(이상 맨유)

에버턴(4-4-2): 하워드 - 필립 네빌, 요보, 자기엘카, 레스콧 - 펠라이니, 오스만, 피에나르, 아르테타 - 사하(아니체베 93분), 야쿠부(본 87분) / 감독 :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4-2): 반 데 사르 - 브라운, 퍼디난드, 비디치, 에브라, 플레쳐(테베즈 78분), 긱스, 박지성(안데르손 67분), 호날두 - 베르바토프, 루니(나니 71분) / 감독 : 퍼거슨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구단 홈페이지]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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