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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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日 '하얀거탑' 주연 타미야 지로, 40년 만에 자살 원인 밝혀져

기사입력 2017.08.30 14:11 / 기사수정 2017.08.30 17:52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일본판 원작 '하얀거탑' 주연배우 타미야 지로의 엽총자살 원인이 40년 만에 밝혀졌다.

29일 일본 매체 스포치 호치는 타미야 지로의 장남인 시바타 코타로가 아버지의 죽음에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BS11 채널에서 방송된 '그 스타를 다시 만나고 싶다' 프로그램에는 1960~70년년대 명배우였던 타미야 지로를 집중조명했다. 그는 1978년, 43세의 나이로 엽총 자살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아들 시바타 코타로는 아버지의 자살 원인에 대해 "영화 제작과 흥행이 잇달아 실패하면서 빚더미를 짊어졌고, 이상한 사업에 손을 대거나 대학 선배로부터 사기를 당해 또 빚을 지는 등 고민을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런던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했지만, 해당 수술이 실패하면서 심각한 편두통을 앓았다"고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당시 톱배우와의 불륜설도 논란이 되면서 타미야 지로는 집 안팎으로 부담감을 느껴 조울증이 있었다고.

그럼에도 시바타 코타로는 타미야 지로를 '좋은 아버지였다'고 표현하며 "지방이나 해외 촬영을 가면 반드시 어머니와 나, 그리고 동생에게 매일 3통의 편지를 쓸 정도로 가족을 사랑했다"고 밝혔다. 또 "그때 내가 좀 더 나이가 있었다면, 아버지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미야 지로는 지난 1978년 제작된 후지TV 드라마 '하얀거탑'의 주인공 자이젠 고로 역을 맡아 활약했으며, 당시 심한 우울증 탓에 마지막 방송도 보지 못한 채 엽총 자살해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07년 한국에서 드라마화된 '하얀 거탑' 주인공을 맡은 김명민은 타미야 지로를 언급하며 "우울한 역할을 맡으면 정신병처럼 번지는데,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하얀거탑' 포스터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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