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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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병원선' 하지원 #첫 의드 # 단발머리 #13살차 강민혁

기사입력 2017.08.28 16:00 / 기사수정 2017.08.28 15: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하지원이 데뷔 20년 만에 의학 드라마에 도전한다.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30일 출항한다. 이름대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의 모습을 그린다. 이들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데뷔 20년 만에 메디컬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하지원을 필두로 씨엔블루 강민혁, 이서원, AOA 민아, 이한위, 김광규, 정경순 등이 출연한다.

하지원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이후 첫 의사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이 맡은 송은재는 간단한 치료와 약처방만 할 수 있었던 병원선을 외과 수술도 가능하게 한 출중한 실력을 가진 외과의다.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단발 머리로 시도한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송은재 캐릭터가 단발머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촬영이 시작되기 한참 전에 과감하게 잘라서 길을 들였다. 샤워할 때도 편하고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첫 의학 드라마인 만큼 에세이와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거제도에 집을 얻어 송은재 자체로 살아가고 있다.

"은재가 거제로 거주지를 떠난 것처럼 나 역시 이사를 갔다. 아파트를 얻어서 살고 있다. 필요한 것들을 가져다 놓았다. 서울은 두번 째 올라왔는데 아직 집에 못 들어갔고 끝나고 들어간다. 바다도 예쁘고 하늘도 예뻐서 촬영이 힘들어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행복하게 촬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선'의 진정성에 주목했다. "보통 병원에 환자들이 찾아가는데 '병원선'은 섬에 있는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치료하고 마음까지 치유한다.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다른 점이 있어서 진정성 있게 터치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또 "우리나라에 의료 혜택을 못 받는 섬이 많다. 병원선이 한달에 한번 찾아가는데 어르신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하더라. 어르신을 자주 뵙게 되니까 가족 같다. 삶을 엿볼 수 있다. 아픈 곳만 치유하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따뜻한 병원선이다. 송은재도 앞만 보고 달리다가 병원선에 타면서 성장한다"라고 귀띔했다.

하지원은 "시청률은 항상 부담된다. 일단 최선을 다한다. 부응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잘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탁월한 내과 의사 곽현 역의 강민혁을 비롯해 유일한 한의사 김재걸을 연기하는 이서원과 치과의사 차준영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김인식, 심찬 간호사 유아림 역의 민아 등과 주로 호흡한다. 베테랑 배우로 13살, 19살 차이가 나는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민혁과 이서원이 나이차이가 있다. 만나기 전에는 몰랐는데 배역 인물로 촬영하다보니 그 배역에 두 명 다 잘어울리더라. 낯설거나 부담스럽지는 않다. 재밌고 행복하게 촬영하는 게 영상에도 그대로 담겼으면 한다. 두 배우와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작 '죽어야 사는 남자'가 14.0%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수목극 1위로 종영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병원선' 역시 SBS '다시 만난 세계'(7.1%), KBS '맨홀'(2.1%)을 제치고 순항할지 주목된다.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의 박재범 PD가 연출을, ‘황진이’, ‘대왕세종’, ‘비밀의 문’의 윤선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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