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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냄비받침' 홍준표, 각종 막말 논란 해명 "후회 안 해"

기사입력 2017.07.26 06:55 / 기사수정 2017.07.26 00:55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냄비받침' 홍준표가 막말 발언을 해명 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서는 이경규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의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홍준표 의원을 만나기 위해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이경규는 홍준표 의원이 "오늘 한시간 반 논스톱으로 하고, 한 시간 반에 끝내자. 난 오래 안 한다. 실수 하는 건 실수 하는 대로 하자"라며 "오늘 집사람이 이경규씨와 대담할 때 신중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렇게 하면 재미가 없다고 했다라고 맞받아 쳤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경규는 지난번 제작발표회에서 러브콜을 보냈던 일을 언급했고, 홍준표는 "원래 미국에 갔을 때는 일년 정도 있으려고 했다. 그런데 당이 붕괴 되니 할 사람이 없다며 빨리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왔다. 지금은 폐허가 된 당을 인수한 거다. 당이 잘 나갈 때는 당대표를 안주더라, 구조자로 부를 때만 나를 시키더라. 지금은 허물어진 돌담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홍준표는 이경규가 "사람들이 호불호가 확실하지 않느냐"라고 물었고, 홍준표는 "아마도 주장이 분명하기 때문일거다. 정치인들은 중립적인 태도롤 정치적인 입장을 취하는데 나는 그게 어느 입장에 설 건지가 분명했다"라며 "두루두루 사람들이 좋아하도록 그렇게 하면 좋은데 그건 내 성격대로 사는게 아니다. 그게 잘 안된다. 자기 성질 대로 사는 세상인데...."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경규가 장화를 다른 사람이 신켜 준 사진에 대해 묻자 "신발을 벗고 신을 때 장화가 미끄럽다. 그래서 옆에서 미끄러질까 싶어서 잡아 준거다. 거기가 뻘구덩이다. 신겨 준게 아니였다"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대선에서 떨어지면 한강에 빠져 죽겠다고 말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그건 선거 떨어지면 빠져 죽어야 한다는 말이였지 죽겠다는 말이 아니었다. 선거 떨어졌다고 죽으면 어떡하느냐"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홍준표는 이대 계집애라는 표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대학교 1학년 때 18살때 이대랑 첫 미팅을 했다. 가기 전날 친구에게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물었다. 출신 고등학교나 영화 같은 걸 물어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앉자마자 얘기를 했다. 그런데 경북여고를 나왔다고 하더라. 명문고인 경북 여고 학생이 나와서 나한테 무슨 이런 기회가 오나 했다. 대구에서 학교 나왔다고 하니 경북고등학교 나왔냐고 하더라. 출신 고등학교를 듣더니 일어나서 가버렸다. 난 화장실 간 줄 알았다. 그래서 난 대학 내내 미팅을 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야기를 한거다"라며 이대생과 미팅을 했던 사연을 털어놓은 뒤 이대 계집애라는 말을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또 그는 설거지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 집에서 집사람이 옛날에 남자가 하는 일이 아니라며 부엌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한건데 여성 비하로 덮어 씌우더라"라고 밝혔고, 이경규가 "그런 이야기를 안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안 하는게 아니라 묻는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어 그는 "요즘은 설거지를 가끔 한다. 이제는 나이가 드니 잘못 보이면...밥을 안주더라. 요즘은 잘 보이려고 노력한다. 엄처시하에 40년을 잡혀 산다"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대표에게 일하기 싫으면 애나봐라고 했던 말에 대해서는 "그게 3선 때 이야기다. 그때 애를 한번 먹였었다. 그래서 애나봐라고 했다. 기억이 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급 사과를 한 뒤 돼지 발정제 이야기가 나오자 "내 인생에 살면서 잘못한 것 60개를 썼다. 그 중에 친구가 한 행동에 대해 말리지 못한 것에 대해 썼는데 나를 성폭행범으로 몰더라. 그것도 사과하지 않았느냐"라고 밝혔다.

홍준표는 세탁기 발언에 대해서는 "그거는 엉겁결에 나온 말이었다. L 세탁기라고 해도 되는데 귀에 익은게 S세탁기였다. 표현이 심했다고 생각 할 수 있겠다"라며 "정치인은 손익을 따져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손해 보는건 자기 팔자라고 생각한다. 난 말을 할 때 아차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한 뒤 "빙빙 돌려 이야기 하는 건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 놓는거라 생각한다. 부드럽게 말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본질을 바꾸면 일찍 죽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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