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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혼전' 3라운드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8.09.19 22:10 / 기사수정 2008.09.19 22:10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권기훈] 이번 주말에 열리는 세리에 A 10경기를 알아보자.

1. AC밀란 - 라치오

월요일 새벽 3시 30분 (한국시간 기준)에 열리는 밀란 대 라치오의 경기는 이번 라운드 최대 빅 매치로 손꼽힌다.

셰브첸코, 호나우지뉴, 잠브로타등을 영입하며  다시 밀란의 시대를 만들려고 하는 안첼로티와, 마우로 사라테, 마투잘렘등의 핵심 영입으로 다시금 세리에 A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는 라치오가 만난다.

하지만, AC밀란은 개막 후 2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충격에 휩싸이고, 상대적으로 라치오는 2경기를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6골) 사뿐히 승리하였다.

안첼로티의 경질위기를 뚫고 과연 밀란이 승리를 챙길지, 라치오의 폭발력인 득점력이 또다시 빛을 보일지 상당히 기대되는 경기이다.


2. 팔레르모 - 제노아

1라운드가 끝나자마자 감독을 교체하고 AS로마라는 대어를 잡은 팔레르모. 마찬가지로 2라운드에서 거함 AC밀란을 격침한 제노아가 만난다.

팔레르모는 핵심선수 미콜리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새로 팔레르모의 지휘봉을 잡은 다비데 발라르디니 감독이 보여준 모습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재미있는 점은 두 팀이 이번 시즌 선수진 물갈이를 가장 많이 한 팀이라는 것이다. 제노아는 보리엘로, 팔레르모는 아마우리라는 핵심선수를 보냈다.

과연 둘 중에 어느 팀이 더 조직력을 강화시켰는지. 이번 경기로 판가름이 나게 될 것이다.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3. 피오렌티나 - 볼로냐

주중 챔피언스리그 리옹 전에서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결국 무승부에 그친 피오렌티나는 이번 시즌 승격한 볼로냐를 만난다.

이번 시즌, 질라르디노, 자우리, 바르가스 등 뛰어난 선수 여럿을 영입하면서 세리에 A 우승후보로도 손색없는 전력을 갖춘 피오렌티나는 이번 경기에서 충분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러나 세리에 A 1라운드에서 AC밀란을 격파하는 대이변을 연출한 볼로냐도 호시탐탐 이변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주중 경기를 치른 피오렌티나의 피로도를 생각하면 이변이 나올 수도 있다.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4. 토리노 - 인테르

'The Special One' 무링요가 이끄는 인테르는 토리노를 만난다.

2라운드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3경기 징계를 당한 문타리 대신 캄비아소가 나올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중에 그리스까지 가서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치르고 온 상태라 그 틈을 잘 노리면 토리노도 승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06-07시즌 세리에 A 득점 4위 (18골)에 빛나는 비안키가 영입되어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토리노이다.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5. 삼프도리아 - 키에보

카사노가 이끄는 삼프도리아와 이번시즌 새로 승격한 키에보의 맞대결이다. 주중 UEFA컵에서 카우나스를 5-0으로 홈에서 대파하고 그 여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삼프도리아에 관심이 모이는 경기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의 키에보는 1라운드에서 레지나를 잡는 성과를 냈지만, 2라운드에서 같이 승격한 레체에게 2-0으로 패배하는 등 아직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6. 칼리아리 - 유벤투스

현재 세리에A 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진이 있는 (아마우리, 트레제게, 델피에로, 이아퀸타) 유벤투스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강등 후보 중 하나인 칼리아리와의 경기이다.

유벤투스는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제니트와의 경기를 치렀지만, 워낙 스쿼드가 두터워서 체력적인 상황은 그다지 문젯거리가 되지 않는 상태이다.

저번 시즌 칼리아리의 강등을 기적적으로 막아낸 다비데 발라르디니 감독을 내차고 들여온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강팀을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경기.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7. 우디네세 - 나폴리

이번 라운드에서 AC밀란 - 라치오에 이어 두 번째로 관심이 집중되는 대형 매치이다. 두 팀 다 화끈한 공격전술을 앞세운 축구를 하고 있고, 빠른 공격템포를 가진 팀이다.

하지만, 나폴리는 1라운드에서 일어난 관중문제로 원정 팬들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 대부분의 우디네세 팬들로 모여있을 프리울리 우디네세 구장에서 나폴리의 젊은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도 관건으로 보인다.


괴칸 잉레르와 안드레아 다고스티노가 이끄는 우디네세 중원과 마렉 함식, 왈터 가르가노가 이끄는 나폴리의 중원싸움이 가장 기대되는 매치이다.


두 팀 다 주중에 UEFA컵을 뛰었지만, 우디네세는 독일 원정을 다녀왔고 나폴리는 홈에서 치른 체력적인 상황도 어느 정도 변수.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8. 레체 - 시에나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관심도가 떨어지는 매치. 05-06시즌 강등된 이후 오랜 세리에 B 생활을 마치고 승격한 레체와, 또 다른 비안코네리. 시에나의 경기이다.


레체는 오랜만에 돌아온 세리에 A에서 1라운드에서 토리노에 패배했지만, 2라운드에서 키에보를 잡으며 약하지만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에나는 2라운드에서 칼리아리를 2-0으로 잡으면서 만만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요일 저녁 10시. 한국시간 기준)


9. 카타니아 - 아탈란타

시칠리아 섬의 카타니아와 아탈란타의 맞대결이다. 두 팀 다 세리에 A에서 탄탄하게 중위권을 형성하는 팀으로써, 어느 팀이 이길지 예견하기 힘든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저번 시즌 강등권 바로 위 17위로 (18위와 불과 1점 차이의 승점) 시즌을 마감한 카타니아는 파블로 레데스마등을 영입하여 전체적으로 팀을 보강하였다.

아탈란타는 시즌 초이기는 하지만 2경기 연승을 거두면서 선두 라치오에 골득실 2점이 적은 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아탈란타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카타니아가 아탈란타의 연승을 저지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이다. (일요일 새벽 1시, 한국시간 기준)


10. AS로마 - 레지나

저번 시즌 준우승팀 AS로마는 지금 큰 위기에 부딪혀있다.

주전선수의 대거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부터 우려를 사더니 결국 1라운드 나폴리와 비기더니, 2라운드에는 팔레르모에게 패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승 상대라고 여겼던 FC클뤼한테 그것도 홈에서 2-1로 패배하고야 말았다.

슬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해임설도 나오고 있는 AS로마로써는 레지나를 무조건 잡고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대로 레지나 입장에서는 승점을 쌓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레지나 구단주 '릴로 포티'는 정신을 차리고 경기에 임하기만 하면 클뤼처럼 AS로마에게 일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발언하였다.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AS로마와, 대어를 잡을 절호의 기회를 맞은 레지나.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웃어줄 것인가? (일요일 새벽 3시 30분, 한국시간 기준)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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