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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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성남, '한동원 2골'로 정규리그 1위 등극!

기사입력 2008.09.13 18:03 / 기사수정 2008.09.13 18:03

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18Round 리뷰 - 대전 시티즌 VS 성남 일화 천마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올 시즌 4번째 대결이었던 대전과 성남의 경기에서 '미완의 대기' 한동원이 2골을 몰아치며 대전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전이 이날의 패배로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향후 6강 플레이오프행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반면, 성남은 올해 대전과 가진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전전 5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순항했다.

대전은 고종수의 결장이 뼈아팠지만, 권집과 셀미르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었다.
대전은 성남의 포백을 뚫는 공간패스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고, 뚫는데 까진 성공했으나, 대전의 고질적인 병인 마무리 부족으로 별다른 소득을 얻어내지 못했다. 적극적인 공세를 취한 것은 대전이었으나 선취골은 성남이 먼저 얻어냈다.

전반 33분 아르체의 긴 크로스 패스를 이동국이 PA 정면에서 가슴으로 방향을 틀어 한동원에게 연결. 한동원이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국내 복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전은 측면수비수로 활약한 한재웅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한재웅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공간침투로 성남의 골문을 노렸으나 번번이 집중력 부족으로 분루를 삼켰다. 하지만, 한재웅의 공격수로의 변신은 절반의 성공쯤으로는 평가할 수 있다. 차후에 김호감독이 다시 한재웅을 측면 공격수로 기용할지, 아니면 주 보직인 측면수비수로 쓸지 기대가 된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양팀. 후반 시작 3분 만에 또다시 한동원이 대전의 골망을 가르는데 성공한다. PA 정면에서 두두가 밀어준 볼을 또다시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사실상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동원의 이날의 연속골로 시즌 4호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반전에 수비임무에 치중한 권집은 후반에는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아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자임한다. 슈팅은 없었으나 여러 차례 감각적인 패스로 대전의 공격을 풀어갔다.

대전은 후반 9분 김길식을 빼고 '저니맨 용병' 셀미르를 투입한다. 대전은 적극적인 측면돌파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성남의 집중력 있는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18분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친 이성운을 빼고 이동근을 투입했고, 성남은 후반 20분 김동현과 최성국, 공격수 듀오를 투입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남의 여유로운 경기운영에 고전하던 대전. 대전은 34분 김영철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성호가 마무리 지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 박성호는 이 득점으로 대전 최다 공격포인트는 4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되었다.

추격 골을 넣은 대전은 성남을 무섭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셀미르가 후반 37분에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을 날렸지만 세기도 약하고 정성룡의 품에 안겼다. 후반 43분에는 황병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다. 정성룡은 셀미르의 헤딩을 놓쳤지만, 볼은 골대를 벗어난다.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2경기 만에 대전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셀미르였다.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지만, 양팀 모두 추가득점에 실패하고 성남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성남은 이날의 승리로 울산에 패한 수원에게 1위 자리를 빼앗는데 성공했다. 반면 대전은 김호 감독의 징계와 맞물려 부진에 늧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 대전과 성남은 17일 컵대회에서 각각 광주와 전북을 상대로 홈경기를 펼친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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