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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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Iverson Special Part 2

기사입력 2005.02.19 06:53 / 기사수정 2005.02.19 06:53

임지환 기자

Allen Iverson's OLD Partner

Allen Iverson의 스타일을 미뤄볼 때 그에게는 확실한 조력자가 필요하다. 하드워커 타입의 가드라면 더 없이 좋은 궁합일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하드워커 타입의 가드'라는 것은 공격적 능력보다는 수비와 어시스트, 리딩이 뛰어난 가드를 말한다.

또한 아이버슨의 슛이 빗나갔을 경우 오펜스와 디펜스 리바운드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리바운더와 포스트 요원이 필요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아이버슨을 도왔거나 지금 서포트를 해주고 있는 NBA선수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할까 한다.

수비형 포인트 가드 ' Eric Snow'

지금은 비록 클리브랜드에서 뛰고 있으나, 아이버슨의 얘기를 하자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에릭 스노우이다. 필라델피아가 스노우를 잡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다. 에릭 스노우는 95-96시즌부터 97-98시즌까지 시애틀에서 게리 페이튼의 백업으로 활약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미비한 실력의 가드였으나 페이튼의 지도 아래 일취월장하여 지금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스노우야말로 자신만의 특징으로 NBA에서 성공한 케이스에 속한다. 가드라면 노마크 3점샷 정도는 기본사항이다. 하지만 스노우는 던지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그것을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커리어 통산 3점샷 시도 횟수가 250회가 넘지 않는다.

하지만 끈끈한 수비와 리딩력으로 헛점을 극복했다. 그런 그의 스타일은 아이버슨과 부합되는 측면이 많다. 아이버슨과 스노우의 백코트진은 스틸왕국이라 불릴 만큼 탁월하다. 또한 아이버슨에게 부족한 끈기과 리딩을 스노우가 채워주며, 반대로 스노우에게 부족한 슛팅력은 아이버슨이 채워주는, 물고 물리는 관계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그의 부진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팀이 그에게 바라는 것은 맥기니스백업으로 리딩을 책임져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스타일을 두고 볼 때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한 맥기니스의 스타일상 스노우와 투 가드 시스템으로 가기도 애매한 것이다. 필라델피아가 다시 그를 불렀으면 하는 소망이다.


블록 황제 'Dikem be Mutombo'

00-01시즌을 두고 볼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무톰보의 활약이다. 덴버와 아틀란타에서 뛰어난 하프코트 수비로 골밑을 평정했던 무톰보가 00-01시즌 필라델피아의 포스트를 책임졌다. 물론 지금은 체력적 문제가 있긴 하지만 당시의 무톰보라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나이였다.

무톰보 역시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더욱 큰 잇점을 지녔다는 특징있다. 이것이 바로 아이버슨과 부합되는 점이다. 특히 00-01시즌 뛰어난 리바운드와 블록샷을 선보인 무톰보의 임펙트는 필라델피아에게 '높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아이버슨의 스피드에 무톰보의 높이가 더해진 필라델피아이므로 충분한 매력이 갖을 수 있었던 것. 필라델피아의 트레이드로 인해 그가 저니맨으로 전락했지만 지금도 하프코트 바스켓을 구사할때면 그의 수비는 쉽게 볼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충분히 강하며 최근 야오밍의 백업으로 뛰고 있다.


우승청부사 'Larry Brown'

지금의 레지밀러와 아이버슨을 만든 것이 바로 래리 브라운이라는 명장에 의해서였다. 릭 스미츠와 레지 밀러, 마크 잭슨의 인디애나는 바로 래리 브라운이라는 명장으로 만들어진 팀이었다. 또한 아이버슨과 에릭스노우, 조지린치와 무톰보, 애런 맥키에 이르기까지 00-01시즌 필라델피아를 이끈 것도 바로 래리 브라운에 의해서였다. 그가 아이버슨을 통해 이룩하려 했던 챔피언쉽이 비록 실패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최고의 스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실상 아이버슨의 출발은 스택 하우스를 보조해 주는 포인트가드로 시작된다. 그런 그를 슈팅가드로 끌어 올린 것도 바로 래리 브라운이다. 아이버슨에게 공격을 주문하고 나머지 선수들에게 아이버슨의 아이솔레이션을 도와 주도록 주문했으며 수비를 튼튼히 할 것을 주문했다. 결국 그는 파이널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도 석패했다. 비록 디트로이트에서 우승을 일궈냈지만 지금의 아이버슨을 만들어낸 장본임에는 분명하다.

 
수비머신 'Tyrone Hill'   'George Lynch'

타이론 힐은 당시 최고의 수비형 파워 포워드의 한명으로 불리면서 뛰어난 리바운딩과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그의 끈질긴 수비력은 정평이 나 있었다. 타이론 힐은 10-10에 가까운 스탯을 찍으며 필라델피아의 동부챔프에 한 몫을 단단히 한다.

조지린치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그는 스탯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끈질긴 수비력으로 필라델피아에 많은 도움이 된 선수로 손꼽힌다. 평균 7.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그의 리바운딩 능력 역시 쉽게 볼 것이 아니다.

타이론 힐의 경우 클리블랜드와 필라델피아 마이애미로 팀을 옮기며 저니맨으로 전락했지만 여전한 리바운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지 린치의 경우 샬럿 호넷츠의 주전으로 뛸 만큼 성장했었으나 자말 매쉬번에게 밀려 후보로 전락된 이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힐과 린치 역시 래리브라운 코드에 들어 맞았던 선수로서 아이버슨과 함께 뛰며 동부챔프를 기록했던 선수들이다. 이 두 명의 리바운드와 수비가 아이버슨의 공격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다.


필라델피아의 포스트 'Derrick Coleman'


데릭 콜먼을 빼고 필라델피아와 아이버슨을 이야기할 수 없다. 20-10에 가까운 스탯을 찍어대며 필라델피아의 포스트로 잘 알려진 데릭 콜먼. 그야말로 무톰보가 오기 직전 아이버슨을 도와주는 유일한 골밑 요원이었다. 그를 믿고 샷을 던지는 것이 바로 아이버슨의 역할이자 축복이었다. 콜먼과 아이버슨은 생각보다 잘 맞던 파트너였다고 생각된다. 샬럿에서 다시 필라델피아로 돌아온 이후에도 줄지 않는 스탯이 그것을 증명해 준다. 지금은 디트로이트에서 백업으로 뛰고있으나 출장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임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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