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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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해품달'→'왕사', 임시완과 사극의 찬란한 인연

기사입력 2017.07.03 17:57 / 기사수정 2017.07.03 16:5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임시완과 사극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의 데뷔작도, 그리고 터닝 포인트가 될 입대 전 마지막 작품도 모두 사극이 되는 신기한 우연이 펼쳐졌다.

배우 임시완은 오는 17일 처음 방송하는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 출연한다. 11일 경기도 양주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임시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앞으로 2년 동안은 연기하는 임시완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왕은 사랑한다'는 임시완에게도 팬들에게도 중요한 작품이다.

임시완은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입대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는데, 그렇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미뤘던 숙제를 드디어 해결하는 기분이다. 속 시원하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왕원이라는 캐릭터는 실존 인물인 충선왕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하는데 어려움도 물론 있었지만 재밌었다. 짧지만 밀도 있는 경험을 했다"고 작품을 마친 소감도 전했다.

사실 그에게 사극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임시완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첫 작품이 바로 '해를 품은 달'이기 때문이다. 임시완도 "'해를 품은 달'로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당연히 애틋하다"고 말했다. 또 "연예계에 내가 필요한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하던 순간에 '해를 품은 달'을 만나 연기를 하게 됐고, 많은 분이 제게 칭찬과 박수를 보내줬다. 그 응원 덕에 계속 연기를 하게 됐다"고 '해를 품은 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후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 '원라인', '불한당', 드라마 '트라이앵글', '미생'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독보적인 배우로 우뚝 섰다. 특히 '불한당'을 통해 아이돌 출신 배우로는 최초로 칸에 입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해를 품은 달'에서 보여줬던 작은 가능성은 노력을 만나 점차 극대화되고 있다.

'왕은 사랑한다'는 그런 임시완의 성숙한 연기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왕원은 주인공이지만 마냥 착하고 정의로운 인물은 아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김상협 PD의 말을 빌리자면 "야누스적인 매력"이 있는 복잡하지만 매혹적인 캐릭터다. 임시완도 "단편적인 모습이 아니라 여러가지 모습이 있어서 연기할 때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를 품은 달'과 '왕은 사랑한다' 두 사극 작품을 통해 임시완의 성장과 발전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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