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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 퇴치"…'비긴 어게인' 노래로 전하는 담백한 위로 (종합)

기사입력 2017.06.21 15:1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월요병 퇴치를 선언하는 따스한 힐링 예능이 안방을 찾는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2층 홀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윤환PD,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참석했다. 

'비긴 어게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인 이소라와 유희열, 윤도현이 노홍철과 함께 그들을 아는 사람이 없는 해외를 여행하며 버스킹에 나선다. 첫 여행지는 아일랜드. 이들은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의 거리에서 각자의 대표곡을 비롯한 다양한 명곡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그야말로 '리얼' 버스킹인 것.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아일랜드를 찾은 네 사람의 유쾌한 모습은 물론 영화 '원스' OST인 'Falling Slowly'를 열창하는 윤도현과 이소라의 모습이 담겼다. 유희열의 감미로운 연주 속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의 모습에 노홍철은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윤환PD는 "네 사람을 모시기가 힘들었는데 기적적으로 모아서 배를 띄운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낯선 곳에서 새롭게 노래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만들었다. 일요일밤에 방송된다. 월요병들 다들 있으실텐데 일요일 밤에 '비긴 어게인'을 보며 재미도 느끼고 꿀같은 음악소리를 들으며 잘 마무리하셨으면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음악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고 편집하려 한다"며 "'나가수'급 가수를 모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소라의 프러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우연찮게 괜찮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놀라운 캐스팅에 주변에서도 관심을 가지기도 했었다고. 

오윤환 PD는 '비긴 어게인'에 대해 "대결이 있고 승부가 있고 탈락이 있고 그런 형식의 것이 많은데 우리 프로그램은 그런 것들이 없는 것이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일요일에 편하게 볼 수 있게. 세 사람이 대단한 뮤지션인데 이들이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잘 보이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출연진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새로운 '시작'이 되어줬다고 언급했다. 이소라는 "우리팀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혼자 뭘 늘 하다가 같이 한다는 것에 대해 배웠다"며 "노래를 좀 더 편안하게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 너무 어렵게, 앨범도 너무 늦게 내고 고심해서 내는데 이렇게 안해도 되지 않을까. 조금 즐겁게 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내가 몸 담고 있는 YB와 함께 수많은 도전을 해왔다고 자부했는데 유희열과 이소라, 노홍철과 같이 다니면서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교훈 등 수많은 것을 얻었다. 1분 1초 뭔가를 잃고 얻고 했더 것 같다. 스펙타클한 음악 여행 프로그램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후배들을 빛나게 하는 역할에 매진하려 했었던 유희열은 다시 '토이'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먹게 됐다. 유희열은 "최근에 후배들을 빛나게 해주는 그림자역할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것이 있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토이라는 팀을 하고 있으니, 음악을 다시 하고 싶다,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긴 어게인'이 제목처럼 다시 시작이라는 뜻인 것 같다. 내게 다시 시작이라는 선물을 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유일하게 뮤지션이 아닌 노홍철은 "큰 호강을 했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라며 촬영임을 잊고 자기도 모르게 휴대전화를 꺼내 이들의 모습을 촬영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본분을 잊고서 쉬는시간에 화장실에서 찍은 것을 다시 보게 되더라"며 세 뮤지션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홍철은 "진짜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방송이다. 출연 전에는 잘 몰랐었다. 이소라는 방송하다 집에 간다, 이상한 여자다, 무서운 사람이라는 소문도 들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같이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직접 겪어본 이소라는 너무나도 따뜻하다"며 "표현의 방식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정이 많고 배려가 많은 사람이다. 유희열도 방송에서 오락프로그램을 할 때는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여기서는 진지하게 작업에 임해서 섹시했다. 윤도현이 한국 락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을 알겠더라"고 강조했다. 

유희열은 "음악하면서 예민해지는 순간도 있는데 노홍철이 있어서 이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다. 노홍철은 대체불가였다. 시작도 노홍철의 미소로 끝도 노홍철의 미소로 했다. 우리가 남긴 음식마저 다 먹기도 했다. 노홍철이 나오긴 나오냐고 제작진에게 묻곤한다. 이소라를 전담마크해줘서 고맙고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긴 어게인'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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