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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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시즌 한화마운드 집중분석

기사입력 2005.02.15 00:36 / 기사수정 2005.02.15 00:36

임건순 기자

지난해 붕괴되었던 마운드, 한화 마운드의 현주소는? 


지난시즌 7위, 8개구단 중 최다패 기록.
이런 한화의 몰락 뒤에는 팀방어율 5.21에서 확연히 확인할 수 있는 마운드 붕괴가 있었다. 부상전력 있는 투수들을 무리하게 신뢰해 마운드의 뼈대 자체가 시즌초반에 어긋나 버렸고, 그나마 쓸만한 불펜투수들을 혹사로 시즌중에 아웃 시키고 거기에 후반기 감독의 레임덕과 팀분위기 와해까지  맞물려 마운드는 말 그래도 붕괴가 되어버려 한화는 몰락하게 되었다.


올해 4년만에 가을잔치 진출, 6년만에 5할승률 진입등 권토중래를 도모하는 한화. 하지만 우선 팀재건과 성적을 위해서는 역시나 마운드가 중요하다. 따라서 이 기사에서는 한화의 마운드에 대해서 집중 해부해보겠다.


크게 선발진과 마무리투수까지 포함한 불펜진으로 나눠서 보고 새로 가세할 조커들까지 이렇게 세부분으로 한화 마운드의 현주소를 살펴보겠다.



선발진-많은 부상전력에 이닝이터 하나 없는 현실


1선발은 역시 송진우, 2선발은 최근에 부활을 준비하는 정민철이고 3선발은 한때나마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문동환, 4선발은 송창식이 나선다. 그리고 5선발은 아직 미정인 상태이다. 그러나 확정된 네 명이 지난해 기록한 퀄리티 스타트 수는 겨우 31번에 불과하다. 더구나 송창식을 제외하고 모두 나이가 많다는 점과 넷 다 부상휴우증이 남아 있다는 점도 리스크로 작용할 듯 보인다.

우선 송진우는 한국나이로 41세이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부상휴우증이 드문 드문 보였다. 그리고 정민철은 지난해 무승 7패의 방어율 7점대의 투수이다. 문동환은 항상 부상 시한폭탄이고 송창식도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되었다.

특히 송창식은 폼이 다소 경직되어 있고 슬라이더(그것도 일반적인 슬라이더가 아닌 슬러브 형태의 종으로 떨어지는)를 즐겨 던지는 투수라는 점에서 부상휴우증의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많은 이닝소화는 고사하고 로테이션 거르지 않고 풀타임만 뛰어줘도 감지덕지인 상황이다. 여기까지가 한화마운드 선발진의 현실이다.


하나 기대할 것은 송진우의 관록과 그나마 미미한 송창식의 부상 정도이다. 그러나 만약 재활용의 명인이라 불리는 김인식 감독 아래에서 정민철과 문동환이 다시 한번 한시대를 풍미했던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보여준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또한 김인식 감독이 선발보다는 불펜에 비중을 두면서 시즌 농사를 꾸려가는 감독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그래서 저들에게 지워진 부담을 덜어주기만 한다면 이들은 각자 두자리 수의 퀄리티 피칭을 해줘도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는게 아닐까 싶다.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송창식

모두 팔꿈치부상 휴우증이 있고 언제든 다시 도질 수 있는 선발 팔꿈치 4인방. 여기에 불펜에서 뛰어줄 권준헌까지 합치면 도토리 재활5인방이 된다. 이런 사정을 생각하면 용병선발 없이 가는 것이 자칫 무모해보일 정도다. 특히 정민철이 살아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많이 가져보는데, 과거 다 끝났다고 하던 조계현도 살려내 쏠쏠히 쓴 재활용의 명수 김인식이라면 그리 비관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문제는 불펜이다. 선발진이 맥시멈으로 해주더라도 리그 중간 수준이고 감독 자체가 불펜에 비중을 두며 시즌 꾸려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시즌 한화의 성적은 불펜에게 달려있다. 그럼 여기서 시야를 불펜으로 옮겨보자.



2부에서 계속...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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