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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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힐링예능②] '섬총사' PD "멤버들의 사람냄새 나는 매력이 통했다"

기사입력 2017.06.09 13:07 / 기사수정 2017.06.09 13:0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바야흐로 힐링예능의 시대다.

게임 위주의 버라이어티형 예능을 넘어 힐링예능의 시대가 열렸다.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건 아니다. 기존의 예능들에 비해 밋밋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어느덧 복잡한 세상과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예능은 그야말로 안식처가 됐으며, 대리만족이 됐다. tvN '삼시세끼', '윤식당', JTBC '말하는대로', '내 집이 나타났다' 등이 그 계보를 이어왔다.

주로 도시를 벗어난 지방에서의 삶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객지에서의 생활로 도시인들에게는 자연과 여유를 선사하고, 현지인에게는 반가움을 더한 것. 이에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올리브 '섬총사' 박상혁 PD와 오는 25일 첫방송될 JTBC '효리네 민박' 마건영 PD에게 직접 변화한 예능 트랜드에 대해 물었다.

'섬총사'는 섬에서 자유롭게 살아보는 콘셉트를,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부부 민박집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섬총사' 박상혁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박은 아니지만 반응은 좋은 거 같다"고 쑥스럽게 웃은 뒤 "다른 여행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위해 일반인들과 마을에서 길게 머무르면서 생활하는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말했다.

박 PD는 "신선한 조합에 신경을 썼다. 저희 포맷이 새롭지는 않지만, 조합이 신선하고, 사람 냄새나는 부분이 통한 거 같다"며 "제작진은 거의 열흘 넘게 섬에 있으면서 섬 곳곳의 자연 풍광과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촬영한다. 그러면서 도시와는 다른 풍경과 섬 사람들의 삶을 꼼꼼히 촬영하는데 그게 시청자분들에게 휴식이 되는 거 같다"고 '섬총사'의 인기비결 뒤의 숨은 노고를 이야기했다.

이어서 방영 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인 '효리네 민박'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마건영 PD는 힐링예능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마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대놓고 힐링예능이라기 보다는 편안함을 주고 싶을 뿐이다. 결국 그러다보면 결과적으로 힐링이 되겠지만 힐링이라는 단어가 주는 선입견을 갖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프로그램은 24시간 동안 카메라를 풀로 돌렸다. 보통 리얼 프로그램도 카메라가 꺼지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우린 무조건 24시간 동안 돌렸다. 100% 리얼이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극적인 예능에 피로도를 느낀 시청자들에게 소소하지면 편안한 예능들은 제대로 취향을 저격하며, 자연스레 '힐링예능'으로 거듭났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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