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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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너' 남지현, 누구와 만나도 케미 폭발…상승세 이끈다

기사입력 2017.06.08 08:2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수상한 파트너’ 배우 남지현이 꿀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17,18회에서 은봉희(남지현 분)는 뒤늦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노지욱(지창욱)을 단칼에 밀어냈다. 기다리겠다는 그의 말에도 겉으로는 애써 차가운 척 거절의 말을 내뱉고 뒤돌아서지만 지욱의 말 한 마디, 스킨십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속마음은 감추지 못하는 봉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봉희에게 구두를 보낸 범인을 알려주겠다던 고찬호(진주형)가 정현수(동하)에게 목숨을 위협 받기 시작했고, 극 말미 봉희마저 현수의 결백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남지현의 탄탄한 연기력이 꿀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먼저 지욱과 만들어내는 알콩달콩 애증의 ‘썸케미’는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봉희의 누명을 증명해 준 것에서 시작 된 일방적인 짝사랑이 지욱의 거절로 기세가 한 꺼풀 꺾이나 했더니 이번에는 그의 절절한 구애가 시작된 것. 한쪽이 밀면 한쪽은 당기는 고도의 밀당을 시작한 봉희와 지욱의 사랑 이야기는 보기만 해도 미소 짓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정말 카멜레온이 따로 없다. 남지현이 극 중 마주하는 배우들과 만들어내는 케미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사사건건 자신을 증거불충분이라 부르는 변영희(이덕화)와는 티격태격 앙숙케미를 형성한다. 특히 유독 그에게만 삐딱한 태도의 봉희는 이 날 방송에서는 음주운전으로 법정에 선 영희를 변호해주러 나섰다 패소하면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은혁(최태준)과는 동병상련 케미다. 지욱 덕에 변호사와 의뢰인으로 만나 지욱을 향한 외사랑과 각자의 짝사랑에 의한 슬픔으로 대동단결하며 동료애를 키워가고 있다. 이 외에도 툭하면 자신의 실망한 표정에 삐지고 마는 방계장(장혁진)과의 아웅다웅 케미, 연적으로 만난 차유정(권나라)과의 불꽃 튀는 라이벌 케미까지 남지현이 그려내는 수많은 케미는 이야기를 더욱 유쾌하고 이끌고 있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남지현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은봉희에 빙의 시키고 있다. 이제는 전세역전, 공수전환 남지현의 앙큼한 복수가 시작 될 타이밍이다. 극 중 봉희가 “사랑은 타이밍이에요.”라고 말하듯 그녀의 복수 타이밍도 제대로 된 시점을 맞은 듯하다.

한 발 늦게 찾아온 지욱의 사랑에 단단히 토라진 봉희는 부러 좋아하지 않겠노라 선언하며 연신 “받은 만큼 돌려 줄 거예요.” “대꾸도 하지 마요. 미워 죽겠으니까.”를 외쳤다. 오로지 직진만을 외치던 그녀의 태세 전환에 늘 도도하고 시크했던 지욱은 애교까지 선보이게 만들어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보기만해도 사랑스러운 남지현의 탁월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끌어 당김과 동시에 대리만족까지 선사하고 있어 변화 된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은봉희가 어떤 앙큼한 행동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오후 10시 19, 20회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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