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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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토레스, 두골로 바르셀로나를 잠재우다[La Liga Jornada 22]

기사입력 2005.02.07 19:13 / 기사수정 2005.02.07 19:13

이충연 기자
아틀레티꼬 마드리드의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가 혼자 두 골을 기록하면서 누 캄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첫 패배를 안겨주게 되었다. 어제 까스띠야의 레알마드리드가 까딸루냐의 에스파뇰을 4대0으로 물리친바 있는데 까스띠야의 아틀레티꼬 마드리드 역시 까딸루냐의 바르셀로나를 잠재운 것이다. 거기다가 그 승리가 이번시즌에 바르셀로나가 무패를 자랑하던 누 캄프였다는것에 더 그 중요성이 클것이다.

이 날의 히어로 토레스의 첫 골을 보는것은 체 1분도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시작한지 정확히 37초만에 중앙에서 전방을 향해 긴 크로싱이 올라왔고 이를 토레스는 빠르게 대쉬하면서 왼쪽에서 땅볼슈팅을 골과 연결시키면서 시작한지 체 1분도 되지 않아 아틀레티꼬는 한골을 앞서나가게된다. 바르셀로나는 동점을 만들기위해 노력했지만 아틀레티꼬가 자랑하는 파블로-페레아라인은 동점을 간단하게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이 날 아틀레티꼬의 수문장인 레오 프랑꼬는 신들린듯한 선방능력을 보여주면서 샤비의 중거리슈팅, 그리고 로날딩요의 오른발 슈팅을 막아내면서 아틀레티꼬의 문전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후반전이 되자 레이캬르트는 크로싱이 좋고 경험도 많은 알베르티니를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렸다. 그리고 68분에 바르셀로나의 에투는 페레아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동점을 만드는 듯 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온 호나우딩요가 날린 슈팅이 왼쪽으로 빗나가면서 결국 바르셀로나는 동점의 찬스를 날리게 된다. 이후에도 계속해 샤비와 에투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라자 이번에는 새로 영입한 막시 로페스까지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벌친다. 하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기회는 거듭된 위기를 잘 넘기던 아틀레티꼬에게 찾아온다. 바로 이날의 히어로 토레스가 누캄프에서의 첫승이 거의 확정된 92분경 발데스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또한 토레스는 직접 키커로 나와 보란듯이 자신의 두번쨰골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페르난도 토레스의 경우 지난 전반기에서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을 터트린바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2골을 터트려 이번시즌만큼은 최고의 바르셀로나킬러로 불릴만한 기록을 남겼다.승장이 된 뻬란도는 "바르셀로나가 왜 토레스를 영입하고 싶어하는지 그대로 보여주었던 경기"라고 말하면서 토레스를 칭찬했다.

패한 바르셀로나는 어제 2위인 레알마드리드가 승리했기에 승점4점차로 그들의 추격을 허용할수밖에 없게되었다.패장이 된 레이캬르트는 "팀에서 가장 중요한 패싱력이 오늘 부족했다.그리고 토레스는 보면 볼수록 놀라운선수다."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패인을 나름대로 설명했다.


[5위]비야레알 2 라싱 산탄데르 1[18위]

비야레알의 포를란-리껠메로 이뤄지는 커넥션이 오늘 또 일을 해냈다. 비야레알은 홈에서 벌어진 라싱산탄드레와의 22라운드경기에서, 초반에 리껠메의 결정적인 크로싱이 포를란에게 떨어지면서 쉽게 승리하는듯했지만 22분에 레게이로의 통렬한 오른발슛에게 먼저 실점을 하면서 위기에 빠지게 된다. 몇분후에 비야레알은 라싱의 라그라구이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숫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맹렬한 공격에 나서지만 전반전에는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 포를란은 득점을 뽑아내는데 새로히 스페인국가대표에 뽑힌 구아이레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크로싱을 포를란은 슬라이딩으로 넘어지면서 자신의 리그 13번째골을 기록한것이다.동점을 만든 비야레알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리껠메가 중원을 지휘하면서 라싱의 문전을 공략한끝에 65분에 윙백인 아루바레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키커로 나온 리껠메가 차 넣으면서 비야레알은 2대1의 역전승을 완성시킨다.이 날승리로 비야레알은 4위인 세비야와 고작 승점 1점차를 유지, 점점 챔피언스리그진출의 꿈을 키울수있게되었다.패한 라싱은 18위로 떨어져 자칫하면 프리메라리가에서의 잔류가 위험해진 상황이 되었다.

[14위] 레반떼 0 세비야 3 [4위]
후반기들어서 가장 잘 나가는팀은 비야레알,그리고 점점 침체기에 빠져있는 팀이라면 세비야를 꼽을수가 있는데 세비야가 레반떼와 있었던 발렌시아원정경기에서 3대0으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오랜만에 상승세에 불을 붙일수있게되었다.팀의 중심인 바프티스따의 아틑레띠꼬行파문으로 인해 1주일내내 팀이 시끄러웠던 세비야,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늘 세비야의 선발라인업에 바프티스따의 모습은 볼수없었고 최근에 부상에서 회복한 마쿠쿨라가 주전으로 기용되었는데, 레나토의 크로싱을 받은 마쿠쿨라의 헤딩슛이 아깝게 빗나가는 불운속에 안토니또는 32분에 새로영입된 아드리아노의 크로싱을 멋지게 선제골로 연결시키면서 레반떼 홈팬들을 침묵시킨다.

홈 팀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나가던 세비야의 두번째골은 마쿠쿨라의 것이었다.바야돌리드에서 세비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이적해왔지만 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뛰지 못했던 마쿠쿨라,이 날 경기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Man of the Match에 뽑혀도 될만한 컨디션을 보여주었는데 54분에 통렬한 땅볼슈팅으로 자신의 이번시즌 첫번째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한다.67분에는 최근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바프티스따가 마쿠쿨라와 교체투입되었는데 역시나 괴물의 위력은 살아있었고 교체선수 바프티스따는 84분에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는 골로 연결하면서 역시나 자신의 이름값을 했다.이 날의 승리로 세비야는 4위를 유지했고 전반기 돌풍의 중심중 하나였던 레반떼는 역시나 점점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6위] 알바세떼 2 레알사라고사 1 [12위]
아슬 아슬하게 세군다리가 드롭존에 빠지지 않고 있는 알바세떼가 홈에서 사라고사를 2대1로 물리치는 일종의 파란을 일으켰다.거기다가 그 승리가 역전승이며 종료 6분전에 역전골이 터졌고 그 두골이 모두 페널티킥이었다는점이 재밌다.알바세떼의 파체코와 사라고사의 가예띠가 나란히 슈팅 한번씩을 주고 받으면서 장군멍군을 하는 가운데 먼저 웃은팀은 사라고사였다.사라고사의 오스까르는 헤딩슛으로 먼저 선취골을 뽑으면서 사라고사에 먼저 첫 골을 안겨준것이다.그리고 4분뒤에는 사비우의 슈팅이 알바세떼의 골리에게 막히는등 사라고사는 초반의 페이스를 가져가면서 추가득점을 노렸다.

후반전이 되자 그 상승무드는 반대로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등에 업은 알바세떼에게 기울기 사작했다.48분에 첫번째골을 득점했던 오스까르가 핸들링으로 주심은 알바세떼에게 페널티킥을 주었고 키커로 나온 알바세떼의 간판스타 "파체꼬"는 이를 그대로 성공시키면서 1대1을 만들었는데 또 주심은 항의하던 파체꼬를 퇴장시키면서 알바세떼에게 숫적인 우세까지 안겨주게 된다.하지만 비야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사라고사의 가예띠, 모비야,사비우는 알바세떼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알바세떼는 위기에 빠졌지만 종료 6분전에 파체꼬의 스루패스를 받은 프란시스코가 페널티라인안으로 빠르게 데쉬했고 이를 사라고사의 골리인 가르시아가 프란시스코의 발목을 잡는 고의성짙은 파울을 했는데 주심은 경고업이 가르시아게게 그대로 퇴장명령을 내렸다.그리고 키커로 나온 파체꼬는 이 날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두번째골을 성공시키면서 2대1의 역전을 만든다.

사라고사는 하비모레노가 종료직전에 날린 슈팅이 아깝게 빗나가면서 결국 이 날의 승리는 알바세떼의 품에 안겼는데 사라고사로써는 이길수도 있었던 경기를 페널티킥 두번으로 내줬으니 어찌보면 자멸했다고 할수도 있겠다.패장이 된 아틀레티꼬 마드리드의 스타플레이어출신 "무뇨스" 역시 "우리가 오늘 신사적이지 못했고 그것이 패인이 되었다."라며 자신들의 패배를 나름대로 분석했다.

[17위]말라가 0 레알마요르까 0 [19위]
세군다리가 추락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두 팀의 대결로 관심가져볼수있는 말라가와 마요르까의 경기는 0대0으로 비겼다.이 날 승리를 거두기위해 말라가는 새로 영입한 바이아노를 선발라인업에 투입시켰고 마요르까도 오쿠보, 율리아노, 드 로스산토스를 선발라인에 투입했는데 확실히 세군다리가강등의 위협에서 탈출하기위한 양팀의 경기는 접전을 보여주었고 오쿠보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빗겨갔고 말라가의 희망 로드리게스의 슈팅 역시 결정적인 모야의 선방에 걸리면서 양 팀은 득점기회를 놓쳤다.후반전중반에 말라가는 바이아노를 빼고 완쵸페를, 그리고 마요르까는 오쿠보를 빼고 로메오를 투입하면서 새로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고 92분에 로메오는 페레이라의 크로싱을 결정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결국 무위에 그쳐 0대0으로 끝나고 말았다.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마요르까의 성공일것이다.왜냐하면 경기장소가 손 모익스가 아닌 말라가의 홈 로말레다 였기때문이다.

[13위]헤타뻬 0 누만시아 0 [20위]
제3의 마드리드클럽 헤타뻬가 꼴찌 누만시아를 홈에서 격파하며 13위로 뛰어올랐다.크라이오베아누의 슛이 아깝게 빗나가긴 했지만 헤타뻬는 누만시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20분에 역습찬스에서 크라이오베아누가 페널티라인안에서 짧은 숏패스를 전방으로 찔러주었고 이를 데쉬하던 카메룬출신의 코메가 이 날의 결승골로 성공시키며 히어로가 되었다.이후에도 첫 번째골을 어시스트한 크라이오베아누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누만시아를 위협했다.후반전에 누만시아에게도 좋은 찬스가 라파에게 있었다.66분에 라파가 날린 오른발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았고 72분에 날린 헤딩슛은 산체스의 선방에 걸리는등 골운도 따라주지 않았기에 이 날 승리는 헤타뻬의 것으로 돌아갔다.누만시아는 승점14점으로 여전히 꼴찌를 기록해 시간이 갈수록 다음시즌 세군다리가추락의 길이 굳어져만 가고 있다.

[6위]레알베티스 3 오사수나 1 [10위]

비야레알, 레알마드리드와 함께 후반기초반을 빛내고 있는 베티스가 오사수나를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면서 비야레알과 승점에서는 동률을 기록했지만 승자승원칙에서 밀리는 6위에 올라 그 들 역시 챔피언스리그진출을 노릴수있게되었다.최근에 에듀-호아낀-올리베라의 3각편대와 후방의 아순상까지 살아나고 있으며 코파 델 레이 4강까지 진출하는 호성적을 보이고 있는 베티스의 앞에 오사수나는 그저 넘을수있는 장애물에 불과했다.경기 시작 9분만에 에듀의 크로싱을 받은 아순상이 선취골을 성공시키면서 1대0으로 앞서나갔으나 곧바로 5분만에 오사수나의 발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이날의 경기는 접전을 예고하는듯했다.베티스는 승리하긴 했으나 오사수나의 장신스트라이커 모랄레스에게 꽤나 고전했는데 , 모랄레스는 세차례의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골운 부족과 도블라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역전골을 올리지는 못했다.그러나 이 날 승리는 베티스의 것이었고 35분에 아순상이 프리킥찬스에서 직접 슛이 아닌 골리근처로 날리는 크로싱을 날렸고 이를 달려들던 리바스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2대1로 다시 앞서나가게된다.

후반전에도 베티스는 모랄레스의 장신을 이용한 고공축구에 고전하긴 했지만 후반전에도 호아낀의 오른쪽 돌파가 계속해서 살아나면서 오사수나를 공략했고, 호아낀은 오른쪽 돌파이후 페르난도, 에듀, 올리베라에게 결정적인 크로싱을 날리는등 여전히 스페인국가대표주전 라이트윙다운 활약을 보여주었다.오사수나의 아기레감독은 모랄레스를 빼고 오랜만에 슈퍼사보 밀로세비치를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렸고 밀로세비치는 투입된지 몇분만에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가면서 동점을 놓친다.그리고 베티스는 80분에 3대1을 만드는데 올리베라는 1대1찬스에서 쉽게 골로 연결하면서 세번째골의 주인공이 된것이다.오사수나는 이후에 델 포르떼와 알로이시의 슛이 빗나가면서 만회골도 넣지 못했고 베티스의 호아낀 역시 추가골 상황에서 오사수나의 수비진들에게 걸렸는데 하나 확실한건 이 날의 승리는 베티스의 것이라는것일꺼다.

승장이 된 베티스의 감독 페레르는 "전반전에 보여준 우리선수들의 플레이는 칭찬받아 마땅하다.얼마 있지 않은 기회를 우리 선수들은 완벽하게 찬스로 만들었다."라고 말하면서 플레이어들의 결정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11위] 데포르티보 1 아틀레틱 빌바오 1 [9위]

데포르티보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트리스탄"이 홈에서 패색이 짙어가는 가운데 종료 5분전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판디아니가 버밍엄시티로 가버렸기에 이제 명실상고한 넘버원 스트라이커가 된 트리스탄을 데포르티보에서는 선봉으로 세웠고 빌바오는 우르사이스를 대신해서 새로운 빌바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요렌떼를 선봉으로 내세웠는데,전반전에는 데포르티보의 공세가 무섭긴했지만 빌바오의 에체베리아 역시 데포르티보의 수비진들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양팀은 접전을 벌였다.24분에 트리스탄의 오른발슛이 살짝 빗겨나갔고 26분에는 루께의 왼발 슛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스치고 나가면서 잇다른 기회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던 데포르티보, 빌바오 역시 30분에 예스떼의 크로싱을 에체베리아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몰리나의 선방에 막혔고 36분에 무리요의 헤딩슛 역시 바깥으로 나가버리면서 빌바오 역시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기는 마찬가지였다.41분에 루께가 아란수비야와의 1대1찬스가 있었으나 이것이 아란수비야에게 막히면서 결국 전반전은 0대0으로 접을수밖에 없었다.

후반전이 되자 드디어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는데 그 골은 리아소르팬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빌바오가 먼저 터트렸다. 이번주 목요일에 있을 산 마리노戰에서 다시 국가대표로 컴백한 빌바오의 미드필더 오르바이스는 30미터짜리 중거리슛을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빌바오가 먼저 1대0으로 앞서나가게된다.이룰레따는 파블로를 빼고 크로싱과 돌파력이 좋은 빅토르를 동점을 노렸고 벨바르데 역시 부진한 요렌떼를 빼고 경험많은 우르사이스를 투입하면서 다시 달아날 찬스를 노렸는데, 데포르티보는 빅토르를 투입했음에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자 듀셰르를 빼고 무니티스까지 투입해 트리스탄- 루께 - 무니티스의 3포워드라인을 가동했고, 종료7분전에 빅토르가 빌바오의 신예 솔라바리따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온 트리스탄은 이를 골과 연결시키면서 동점을 만들면서 결국 이 날 양팀 1대1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이 글은 다음 까페 '스페인축구대표팀(http://cafe.daum.net/spainsoccer)'에도 동시에 게재됩니다.



이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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