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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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방울방울' 공현주 "심폐소생술 연기, 힘들어서 중단하기도"

기사입력 2017.06.02 11:05 / 기사수정 2017.06.02 11:0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공현주가 '사랑은 방울방울'을 마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SBS 저녁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에서 은방울(왕지혜 분)을 숱한 위기에 빠뜨린 악녀 한채린(공현주)으로 열연한 공현주가 2일 종영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식당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6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만난 자리에서 공현주는 시원함보다 아쉬움을 표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일일드라마를 마친 뒤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하는 것과 달리 6개월을 더 하고 싶다고 언급할 정도.

"6개월이 긴 시간이었는데 현장에서 너무 편하게 했다. 다시 6개월을 하라고 하면 다시 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시간이었다. 드라마가 끝난 것도 아쉽지만, 그런 현장을 다시 못만날 것 같아서 많이 그리울 것 같다."

또 일일드라마의 높은 접근성 때문에 매일 드라마를 보고 뿌듯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일일드라마의 강도 높은 촬영 스케줄을 이겨내게 하는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도 항상 즐겁게 일해서 스태프들이 "정말 즐거워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전언.

하지만 힘든 점도 분명 있었다. 물에 빠진 채린을 박우혁(강은탁)이 구해주는 장면에서는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실제 심폐소생술 뺨치는 연기를 진행했다고. 이를 연기하던 공현주는 힘들어서 연기를 중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안전에 대해 예민하셔서, 따귀를 때리는 신같은 것들은 연출로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물에 뛰어 들어간 나를 강은탁 씨가 구해주는 장면은 풀샷으로 잡히니까 더 리얼하게 연기해야했다. 그래서 심폐 소생술 할 때의 그 세기로 압박을 가했다. 그래서 40초가 지나니까 못참겠더라. 저는 숨을 참은 상태에서 경직된 상태에서 압박을 받으니까 이러다 갈비뼈 나갈 것 같은 생각에 촬영을 컷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한 공현주는 '사랑은 방울방울'을 연기가 재미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너는 내 운명', '꽃찾으러 왔단다' 등 작품들로 주로 전문직을 연기한 공현주는 그런 역할들에 공감이 안되는 점이 힘들었었다고.

"지금 이 시기에 '사랑은 방울방울'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플로리스트 일이나 다른 다양한 직간접 경험들을 통해 이제야 당당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자신감이 더 많이 생기게 된 것 같다.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때 이 작품을 만났으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의 채린이를 통해 감정 해소도 많이 한 것 같다."

'사랑은 방울방울'을 통해 연기적인 갈증은 해소한 것 같다는 공현주. 이제는 자신을 든든히 서포트해주는 회사 사람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연기하고 싶다고. 이 후 계획에 대해 공현주는 "못 다 한 봉사활동을 하고, 개인적으로 못한 일들을 하면서 쉬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 뿐만 아니라 플로리스트, 봉사활동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약중인 공현주.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더해진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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