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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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연정훈, 소심하지만 스윗한 '한가인&딸 바보' (종합)

기사입력 2017.06.01 00:25 / 기사수정 2017.06.01 00:26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한끼줍쇼' 연정훈이 드라마 속 역할과 다른 소심한 성격과 연예계 대표 팔불출의 면모로 시선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드라마 '맨투맨'의 배우 연정훈과 박해진이 밥동무로 나서 강남구 일원동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부터 꽃밭 사이를 지나 걸어나온 연정훈과 박해진은 활짝 핀 장미와 잘 가꾸어진 정원이 돋보이는 강남구 일원동에서 한 끼에 도전하게 됐다.

박해진과 연정훈을 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강호동과 달리 그들을 첫 눈에 알아보지 못한 이경규는 박해진에게 "해진이. 유해진이"라고 이름을 잘못 부르고 연정훈에게는 "코에 점 난 사람 있잖아"라고 아내인 배우 한가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강호동이 소개한 "대한민국 3대 도둑은 간장게장, 비, 그리고 연정훈"이라는 말처럼 아내바보로 유명한 연정훈은 등장 직후 "4월에 돌이었다. 11년만에 태어난 딸이다. '응애' 소리에 너무나 많은 감동이 밀려왔다"며 '딸바보'의 모습까지 보였다.

이날 연정훈은 일원동의 주택가를 걸으면서 다른 세 사람보다 뒤에서 걸으며 조용히 웃거나 흐느적거리며 걷는 모습으로 지켜보던 제작진까지 웃게 만들었다. 연정훈은 시민과의 사진 찍기 미션에서 외국인을 만났을 때 뛰어난 영어실력을 자랑하며 막힘 없는 대화를 이어갈 때를 제외하고 내내 낮고 조용한 어투를 유지했다.

과묵한 연정훈에 강호동은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이해가 안 가네. 이런데 어떻게 그녀(한가인)의 마음을 훔쳤지?"라고 의아해했다. 이에 연정훈은 한가인과의 연애 초기를 회상하며 "처음엔 (말) 많이 했다. 무조건 말을 걸어야 되니까"라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벨 누르기에 나선 연정훈은 첫 도전부터 말하는 도중 '뚝' 끊긴 스피커에 "이게 은근 상처가 되네"라며 주눅든 얼굴을 했다. 이어 계속되는 실패에 쳐지는 어깨와 그늘이 진 얼굴로 '쭈글美'를 발산했다. 초스피드 거절을 당한 연정훈은 가뜩이나 시커먼 겉옷에 슬퍼보이는 미소까지 지어 규동형제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연정훈은 특유의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스피커 앞에서 똑같은 소개 멘트를 똑같은 톤으로 세 번 연속해서 말한 끝에 한 끼 줄 집 입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 종일 그늘 졌던 연정훈의 얼굴은 그제서야 환하게 펴질 수 있었다.

연정훈과 이경규가 들어선 집은 평소 늦은 퇴근을 하는 어머니를 대신에 아버지와 세 아들이 손수 아침과 저녁을 차려 먹는 집이었다.

이경규의 "부모님 중 누가 집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아들들은 "집의 주도권은 90%는 엄마가 가졌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연예계 대표 팔불출 연정훈은 웃음을 터뜨리며 "저희 집은 (아내 주도권이) 100%다"고 고백했다.

연정훈은 이경규의 "한가인씨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들었냐"는 질문에 "다 좋다. 부모님한테도 잘하고 똑부러지게 자기 일도 완벽하게 하려 해서 대단하다. 원래도 공부를 잘했지만 지금도 중국어, 영어 같은 공부를 계속 한다. 자기 발전을 계속 해가는 부분도 칭찬 할 만 하다"고 팔불출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한가인에게 서운한 점을 묻자 연정훈은 "너무 완벽하려고 하니까... 좀 더 여유롭게 갔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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