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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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이지훈 "9년 만의 햄릿, 카타르시스 느낀 작품"

기사입력 2017.05.23 15:3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지훈이 햄릿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은 23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햄릿' 프레스콜에서 "다시 설 수 있게 해줘 영광이다. 감회가 새롭고 느낌도 남다르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9년 만에 '햄릿'에 출연하는 이지훈은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이 작품에 애착이 많은 이유는 나의 첫 뮤지컬이 '알타보이즈'였는데 뮤지컬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포기하려했다. 하지만 '햄릿'의 대본과 음악을 접하고 매료됐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됐다. 9년 만에 다시 올리니 벅찬 감동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는 잘 몰라서 날 것의 느낌이 났다. 예전에는 잘 만들어내지 못한 느낌이었다면 10년 동안 무대를 밟아오면서 내공이 쌓았다. 무대 위에서 두렵긴 하지만 변화를 즐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10주년이자 6년 만에 돌아온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미국 연출가인 로버트 요한슨, 체코 국민 아티스트 야넥 레덱츠키, 브로드웨이 안무가 제이미 맥다이넬이 참여했다. 

복수를 향한 열망과 원망, 자기 내면에서의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는 덴마크 왕자 햄릿 역에는 이지훈, 신우, 서은광, 켄이 캐스팅됐다. 

사랑이라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햄릿의 곁을 지키는 오필리어 역은 이정화, 최서연이 맡는다. 민영기, 김준현은 햄릿의 숙부 이자 아버지를 죽인 원수 클라우디우스 역에 출연한다. 선왕의 죽음을 뒤로한 채 그의 동생과 혼인을 거행한 햄릿의 엄마 거투르트는 안유진이 소화한다. 에녹과 김승대는 햄릿과 적대 관계에서 결투를 벌이는 레어티스 역에 발탁됐다. 이 외에도 이상준, 백기범, 김유나가 출연한다.

7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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