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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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로 살펴보는 박성화의 베이징 드림

기사입력 2008.07.21 13:58 / 기사수정 2008.07.21 13:58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드디어 베이징으로 향할 올림픽 축구 대표팀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인 박성화 감독은 21일 오전 파주 NFC에서 본선에 참가할 선수 18명을 발표하며 자신의 베이징 구상을 드러냈다.

김동진, 김진규 중심으로 구축될 수비라인

박성화 호의 포백라인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김동진과 지난 과테말라전에서 주장완장을 차고 나왔던 김진규(23, 서울)를 중심으로 구축될 공산이 크다. 김동진은 또한 중앙수비수와 왼쪽 풀백을 함께 소화할 수 있어 박 감독의 전술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진이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다면 강민수가 김진규와 짝을 이뤄 후방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우측 풀백자리에는 오랜 신뢰를 받아온 김창수가 유력하지만 지난 과테말라전에서 산뜻한 활약을 보여준 신광훈 또한 주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밖에 대학생으로 유일하게 뽑힌 김근환은 192cm 큰 키를 앞세운 공중볼 장악이 뛰어나며 평소에는 공격수로 뛰는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승용-청용' 측면 돌파, 중앙에는 반쪽짜리 선수 없는 허리

미드필더진에는 와일드카드 김정우가 중앙 미들로 낙점된 상태다.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백지훈, 오장은, 기성용이 상황에 따라 박 감독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택된 선수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화려한 기술을 가진 테크니션보다는 많이 뛰면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선수를 중용했다. 측면에는 김승용과 이청용이 부지런히 측면을 누비며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무한 신뢰' 박주영, '발 빠른' 이근호, '집념'의 신영록

가장 관심이 쏠렸던 공격수는 박주영, 이근호, 신영록이 낙점됐다.

최근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주영은 박성화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으며 주전 공격수로 낙점됐다. 본선 경기까지 박주영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특유의 골감각과 정확한 프리킥으로서 공격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박성화 감독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
 
K-리그의 '로맨티시스트' 대구의 돌풍의 주역인 이근호와 '집념의 골잡이' 신영록도 박성화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근호는 수비 뒷공간을 잘 활용하고 스피드가 뛰어나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소속팀 대구의 공격축구를 주도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신영록은 몸싸움과 투지가 좋은 전형적인 파이터형 공격수다. 박주영과 이근호보다 문전에서 직접 수비와 부딪히면서 골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한편, 최종 명단이 확정된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7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가지며 베이징 드림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베이징 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골키퍼 - 정성룡(성남), 송유걸(인천)

▶수비수 - 김동진(제니트), 김진규(서울), 강민수(전북), 김창수(부산), 신광훈(전북), 김근환(경희대)

▶미드필더 - 김승용(광주), 이청용(서울), 조영철(요코하마 FC), 김정우(성남), 백지훈(수원), 기성용(서울), 오장은(울산)

▶공격수 -박주영(서울), 이근호(대구), 신영록(수원)

[사진 = (C) 엑스포츠뉴스 장준영 기자]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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