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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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합류' 김성민 "좋은 평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5.19 17:51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트레이드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김성민()이 선수단과 인사를 마쳤다.

넥센은 지난 18일 SK 와이번스에 좌완투수 김택형을 내주고 같은 좌완투수 김성민을 받는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7년 SK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SK에 입단한 순수 신인 김성민은 올시즌 개막 엔트리에 진입해 한 달 간 1군 무대를 경험한 후, 지난 1일 2군으로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고 있었다. 

19일 수원으로 와 선수단과 인사를 마친 김성민은 넥센 2군인 화성에서 준비하며 1군 콜업을 기다린다. 장정석 감독은 "화성에서 선발 준비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성민과의 일문일답.

-트레이드가 발표난 후 심정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2군에 있다 부르셔서 올라갔는데 처음에는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 줄 알았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는 '왜 내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 없는 상황에서 왜 나를 트레이드 했는 지 궁금했다. 짧지만 SK에 있었고, 넥센에 넘어가게 되어 팀은 어떨까 생각했다.

-트레이드가 된 그 이유를 찾았나.
▲기사를 보면서 알았다. 내가 좋은 게 딱히 없는데, 좋게 봐주셔서 트레이드 됐다고 생각한다. 와서 잘하자는 생각이었다.

-넥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나.
▲아무것도 몰랐다. 신인인데 트레이드 될 거라는 생각도 못 하고 있던 찰나에 트레이드 됐다. 형들이 넥센은 좋은 팀이라고,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말해줬다.

-구속은 어느 정도 나오고 있나.
▲1군에서는 140km/h 초중반은 나왔다. 2군 내려가서 선발 훈련할 때는 아무래도 스피드보다는 오래 던지는 훈련을 하고 있어서 스피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던졌다.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했었는데, 선발 욕심이 있나.
▲욕심은 딱히 없다. 항상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아무데나 나가도 상관 없다. 마운드에서 공 던질 때가 가장 즐겁다. 선발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는 않다. 

-장정석 감독님이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나.
▲와인색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해주셨다(웃음).

-시즌 초에 1군에서 던져보니 어땠나.
▲장점보다는 아무래도 1군 선수들이다보니 컨트롤에 많이 중점을 두기보다는 이겨보다는 생각으로 던졌었다. 나중에는 컨트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내가 좋은 컨디션에 던져도 중간에 실투가 나오면 여지 없이 안타를 맞았다. 구속도 더 올려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SK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힐만 감독님께서 1군에서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트레이드로 다시 보게 되어 미안하지만 넥센에서 더 많은 기회를 줄 거라고, 가서도 아프지 말고 잘 하자고 하셨다. 경기하는 날 오면 반갑게 맞이해줄테니 웃는 얼굴로 보자고 하셨다.

-그동안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는데.
▲그간 겪어왔던 일들에 비하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신임임에도 불구하고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 그만큼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

-앞으로의 일정은.
▲화성에 내려가서 경기에 나갈 것 같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넥센히어로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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