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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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싸이의 초심 토크, 5년만에 나오길 잘했다 진짜

기사입력 2017.05.18 07:49 / 기사수정 2017.05.18 07:5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라디오스타’에 5년 만에 돌아온 가수 싸이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강남스타일’ 이후 5년 만에 금의환향한 싸이는 ‘라디오스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열정을 불태운 것.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간 싸이는 끝 없는 매력 대방출로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음악의 완성은 얼굴! 음완얼’ 특집으로 가수 싸이-김범수-자이언티가 출연했으며, 위너 강승윤이 스페셜 MC로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날 싸이는 화끈하고 솔직한 토크로 웃음을 터뜨렸다. 싸이는 “5년 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힌 것. 김구라는 “2~3년 전에 출연 요청을 했을 때 그 때는 거부 했는데”라며 서운함을 내비쳤고, 이에 싸이는 웃으며 “아다리가 잘 맞았네요”라고 받아 치며 3게스트 조합으로 나오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징크스 덩어리’ 싸이는 “5년 전이랑 같은 상황을 만들어보자 해서 직접 엄선을 했다. 다른 사람은 생각도 안 했고 꿈처럼 떠올랐다”라며 김범수-자이언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 이에 김범수는 “3일 전에 연락을 받았다”라고, 자이언티 역시 “이틀 전에 알았다”고 말하며 ‘급 어벤져스’의 탄생을 알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범수는 ‘라디오스타’ 출연 이유가 오로지 ‘싸이’ 임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범수는 “제가 뭘 얻으려고 나왔겠나. 싸이 형의 지원 사격 역할을 위해 나왔다”라며 싸이에 대한 의리와 애정을 드러냈고 이에 싸이의 눈에서는 하트가 발사되며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한 것. 또한 미국에 갈 때마다 싸이의 덕을 봤다고 말하며 입국심사에서 싸이의 친구임을 밝힌 뒤 ‘강남스타일’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던 사연을 공개, 싸이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싸이는 김범수에게 연애 상담을 해줬음을 밝히기도 했다. 싸이는 연애를 어려워하는 김범수에게 ‘보고 싶다’를 부르라고 한 것. 이에 김범수는 “전쟁에서 핵을 남발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나는 비핵화를 지향한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싸이는 8집 앨범 ‘PSY 8th 4X2=8’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의 섭외 비하인드와 함께 ‘뉴 페이스(New Face)’, ‘아이 러브 잇(I LUV IT)’ 포인트 안무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싸이는 “이병헌 씨가 로봇 춤을 잘 춘다. 혼자 보기 아까워서 몇 년 간 섭외 요청을 했다”라며 긴 시간 끝에 인연이 닿아 ‘I LUV IT’ 뮤직비디오서 만나게 됐음을 밝힌 것. 이어 싸이는 특유의 동작과 다양한 표정으로 완성된 안무를 공개, 절도 있는 꿀렁거림과 함께 열정을 불태우며 성공적인 ‘싸이 귀환’을 알렸다. 김범수는 싸이의 춤을 본 뒤 감탄하며 “아무리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춰도 이 느낌이 안 난다. 이게 진짜 미스터리”라고 극찬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싸이는 미국병 전말 공개로 탈탈 털렸다. 싸이는 “다시 될 것만 같은 느낌이 저 속에 있었다. 미국병 유지 기간이 2~3년 정도 됐는데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스눕독이랑 했던 ‘행오버’가 완치에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라고 물었고, 싸이는 “’행오버’ 이후 미국병의 정점을 찍었다”라고 밝힌 것. 이 말에 윤종신은 “미국병은 미국인이 고쳐주는구나. 미국병 완치에는 양약”이라고 말해 싸이를 크게 웃게 만들었다. 또 싸이는 김범수가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했던 적이 있다고 하며 “차별이라기보다는 진입장벽이 높아요”라고 말하자 “차별이라기보다는 상황 자체를 낯설어하죠”라고 바로잡은 것. 이 말에 김구라는 “월드 스타답게 중의적으로 표현을 잘 하시네. 미국병 불씨가 남아있네”라고 해 싸이를 뜨끔하게 하며 또 한 번 웃음을 터지게 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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