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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한동근 "좋아해주실 줄 몰랐는데…뜨거운 반응 감개무량"

기사입력 2017.05.12 08:00 / 기사수정 2017.05.12 00:3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이게 어찌 된 영문일까요?"

'전쟁터'라 불리는 5월 가요계에서 발라드로 승부수를 본 이가 있으니, 바로 가수 한동근이다. 한동근은 최근 발매된 첫 번째 정규앨범 'Your Diary'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쟁쟁한 음원 강자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서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셔서 감개무량할 따름이에요.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을 생각도 못했거든요. 요즘은 댓글을 매일 체크해보고 있어요. 수록곡도 차트에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응원부터 '평생 음악하라'는 극찬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너무 짠해요. 물론 1등도 좋지만 스스로 기대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냥 무조건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에요."

지난 1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인 한동근은 이제는 떨리기보다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다고 말했다.

"예전엔 방송이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내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좋아요.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고 계시거든요. 이제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가 없네요. 열심히 살다보니 이런 일이 있네요."

한동근은 자신이 선보이는 음악의 원천을 '외로움'으로 꼽았다. 자존감이 낮아 한없이 겸손한 한동근은 "대중이 저를 좋아해줄 지도 몰랐고, 저를 왜 좋아해주시는 지도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이제 자신감을 더 가져도 된다는 조언에는 고개를 저었다.

"혼자 음악할 땐 박수받고 싶어 안달났는데 이제 들을 수 없는 박수들이 글로 읽혀지니까 마음이 이상해요. 순위보다는 음원 사이트의 댓글이나 반응들을 더 신경쓰는 편이에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에게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동근이 얼굴 비춥니다'라고 알려드리고 싶어요."

한편 지난해 역주행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물론 MBC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등으로 발라더로서의 진가를 입증한 한동근은 '믿고 듣는 한동근'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만들어 냈다.

이번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그가 한결같이 가져온 음악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편안한 선율과 진솔한 가사, 그리고 한동근의 꾸밈없는 목소리가 듣는 이의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동근은 오는 6월 2일과 3일 양일간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플레디스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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