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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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 아닙니다"...따뜻한 홈멜로 '돌아온 복단지' (종합)

기사입력 2017.05.11 14:5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스산함 가슴을 적혀줄 따뜻한 홈멜로 '돌아온 복단지'가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끝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권성창 PD를 비롯해 배우 강성연, 고세원, 송선미, 이필모, 이형철, 진예솔, 김경남 등이 참여해 드라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돌아온 복단지'는 가난하지만 당당하게 살아온 여자가 바닥으로 추락한 왕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가족에 대해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돌아온 황금복', '나만의 당신' 등을 집필한 마주희 작가와 '한번 더 해피엔딩',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등을 연출한 권성창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돌아온 복단지'는 돈도 빽도 사랑마저도 받지 못했지만 당당하게 살아온 여자가 바닥으로 추락한 왕자를 만나 사랑과 가족을 가르쳐주는 과정을 통해 피폐해진 가슴에 단비가 되어줄 진정한 사랑과 가족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제작진은 돈, 출세, 성공만을 추구하며 달려온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정말 행복하십니까?". 그리고 깊은 상처가 새 살이 되는 아이러니, 진짜 위안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함께. 가족의 사랑과 타인에 대한 연민이 절실한 혼돈의 시대에 백마에서 떨어진 왕자를 만난 생계형 강남아줌마 복단지(강성연 분)가 그려낼 따뜻한 '정통 홈멜로'를 예고하고 있다. 

권성창 PD는 요즘 일일극이 점점 막장으로 그려지는 것에 대해서 "막장 드라마라는 타이틀은 개연성 없이 이야기가 전개가 되고 사건을 위한 사건이 일어날 때 그런 말을 듣는 것 같다"며 "우리는 모든 캐릭터들이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다. 사건만을 위해 움직이는 캐릭터가 없다.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봤을 때 인물에 몰입하고 개연성있게 그려진다면 막장으로 보여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필모 역시 "지금까지 나온 대본을 봤을 때는 '돌아온 복단지'는 이전에 보셨던 그런 막장 드라마는 아닌 것 같다. 굉장히 짜임새가 있고, 사건을 위해 사건을 내는 그런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보였다. 

극 중 강남에 진출한 학원버스 운전기사로 가난해도 누구보다 당당하고, 씩씩하게 자기 인생을 꾸려가는 당찬 인물 복단지 역을 맡은 강성연은 "캔디형 캐릭터는 아니다. 캐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행운을 잡아 상승곡선을 타게 되는데, 나는 반대다. 과정이 굉장히 험난하다. 결국 마지막은 행복이겠지만 과정만큼은 그리 행복하지 않다. 백마탄 왕자를 만나 행복해지는 것이 아닌 백마에서 떨어진 남자를 만나 함께 헤쳐나가는 인물이다. 그런 역발상이 좋았다"며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청률이 잘 나오면 기분이 좋겠지만 작업하는 과정에 의미를 가지려고 한다. 기대는 하지만 그리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다. 장시간 함께 작업을 하지않나. 많은 분들과 화합하고 소통을 통해서 성장을 한다. 그 성장 속에서 좋은 연기가 나오고 성숙해 가는 매력이 있다. 그런 에너지들과 좋은 기운이 그대로 작품에 드러나서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때 행복하다"며 이번 작품에 임하는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백마에서 떨어진 왕자 한정욱 역을 맡은 고세원은 '주부틀의 황태자'로 불리는 것에 대해 "이전에 일일드라마를 하다보니까, 일일드라마 속 남자 배우는 현실성 떨어지는 캐릭터가 많았다. 주부님들 타겟이다 보니까 주부님들이 좋아하실만한 판타지적 인물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 꼭 하고싶다고 느낀게 너무 현실적인 캐릭터"라며 이전과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한정욱의 아내이자 주신그룹의 장녀인 박서진 역을 맡은 송선미는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자신이 원하는 사랑만큼은 가지지 못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필모는 단지의 오래된 짝사랑이 결실을 맺게 된 남편 오민규 역을 맡아서 노련한 연기력과 맛깔나는 대사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개연성 있는 전개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들로 '막장드라마'이기를 거부한 '돌아온 복단지'가 선사할 따뜻한 '홈 멜로'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15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MBC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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