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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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JIFF' 강동원, 외증조부 논란부터 차기작까지 속시원히 밝힌 진심 (종합)

기사입력 2017.05.03 16:30 / 기사수정 2017.05.03 17:12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유진 기자] 강동원이 처음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최근 불거졌던 외증조부 관련 논란을 비롯해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얘기했다.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CGV전주고사 5관에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의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의석 감독과 배우 강동원이 참석했다.

지난 해 12월 21일 개봉해 71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마스터'는 올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자리는 강동원의 첫 전주국제영화제 참석이었다. 지난 3월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공식석상이기에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강동원은 이와 같은 논란에 직접 사과를 전하며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또 반성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미약하게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동원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영화 상영 후 4시 30분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를 잡은 강동원은 "이렇게 전주영화제에서 만나뵙게 돼 너무 반갑다. 제가 GV를 시작하기 전에 말씀드려야 할게 있을 것 같아서 양해의 말씀 드리겠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당시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다시 한 번 직접 사과했다. 강동원은 "제가 올 초에 외증조부 논란이 있어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기회도 없고 자리도 없어서 말씀을 못 드렸었다. 역사와 진실에 대해서 반성하고 공부하겠다. 개인적인 일로 말씀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후 조의석 감독과 함께 '마스터', 또 현재 촬영 중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강동원은 "예전부터 저는 똑같이 생각하고 있는데, 관객 분들께 좋은 영화를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일해왔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고 싶다. 그리고 영화적인 다양성 측면에서도 좀 더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장르나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그것이 또 한국 영화에 장기적으로 볼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중간중간 이어지는 관객들의 선물 증정과 애정 가득한 질문에 하나하나 귀 기울여 듣고 응답한 강동원은 '골든슬럼버'와 '1987' 등 준비 중인 차기작에 대해서도 "영화는 정확한 의도와 주제들이 있다. 다음 영화는 특히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영화가 될 것 같아서 많이 공부하고 있고, 최대한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액션 영화도 스트레스 풀어드리는 지점이 있으니까, 다양하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첫 전주국제영화제 참석에 대한 생각도 풀어놓았다. 강동원은 "전주는 촬영을 많이 온다. 전주 세트에서 한 달씩 있었던 적도 있다. 그래서 할 일이 없어서 한옥마을을 돌아다니고, 만날 순대를 먹으러 가고 그랬었다"고 웃으며 "전주국제영화제는 처음 와 봐서 돌아다닐 수 있을까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관객의 질문에 화답했다.

'마스터' 촬영 과정을 설명하는 조의석 감독의 이야기에도 중간중간 말을 더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마스터2' 제작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영화를 찍다가 보면 속편에 대해 재미로 얘기를 하기도 한다.예를 들면 '다음에는 누굴 잡아야 되냐,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마스터'도 그런 차원에서 장난으로 저희끼리 얘기했었고, 특별히 (속편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며 "그리고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촬영할 때 굉장히 힘들었기 때문에…"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30여 분의 GV 말미, 강동원은 "재미난 시나리오는 언제든지 할 생각이 있다"고 전하며 현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달 27일 개막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에서 진행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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