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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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맨쇼' 조동혁 "소방관 처우 개선됐으면" 소신발언 (종합)

기사입력 2017.04.21 14:01 / 기사수정 2017.04.21 14:01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배우 조동혁이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1일 방송된 SBS 러브FM '윤형빈, 양세형의 투맨쇼'에는 조동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조동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인 '패션 테러리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이어졌다. 조동혁은 "다들 알다시피 드라마 '나쁜녀석들' 제작발표회 때 입었던 빨간색 목폴라 의상이다"며 "촬영 도중에 제작발표회가 있어서 옷을 미리 못봤다"고 해명했다. 

이에 양세형이 "나라면 입자마자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말하자, 조동혁은 "경황이 없었고, 선택지도 별로 없었다"며 "빨간, 파랑, 녹색 중 배경과 비슷한 빨간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양세형은 "다 최악이다. 신호등 아니냐"며 폭소했다. 

조동혁은 현재 연극 '미친 키스'에 출연 중이다. 조동혁은 "워낙 믿음직한 분들이 참여해서 제의가 오자마자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간 안방과 스크린을 오간 조동혁의 7년 만의 연극 복귀다. 조동혁이 느낀 드라마, 영화 그리고 연극 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조동혁은 "연극은 무대가 넓어 좋다"며 "드라마나 영화는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나면 안되는데 연극은 카메라에 국한되지 않고 무대를 돌아다닐 수 있어서 훨씬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친 키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손병호에 대해 언급했다. 조동혁은 "예전에 드라마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다"며 "워낙 베테랑이시고 연기를 잘하시는 선배님"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 것인데 선배가 힘이 되어주셨다"며 "어느 날 너무 떨고 있는데 선배님이 '동혁아 괜찮아. 막 해'라고 하시더라.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양한 역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하며 베테랑 연기자의 위치에 오른 조동혁. 그의 데뷔는 어땠을까. 조동혁은 "모델 일을 하는 아는 선배를 따라 잡지사에 갔다가 하게 됐다"며 "1997년도에 연예계에 데뷔했다"고 밝혔다. 이 때 현장에 있던 한 관객이 "자신이 1997년생이다"이라고 밝혀 현장이 웃음 바다가 됐다.

어느덧 데뷔 20년 차. 조동혁은 연예계 활동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은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조동혁은 과거 SBS '심장이 뛴다'를 통해 소방관 체험을 한 바 있다. 조동혁은 "정말 리얼리티 그 자체다"며 "각종 인사사고, 돌아가신 분들을 많이 봤다"고 운을 뗐다. "3~4주 차에 보통 소방관들이 겪는 외상 스트레스 증후군이 왔다"며 "원래 술을 한 잔도 안 마시는데 너무 힘들어서 숙소에서 다 같이 소주 한 잔씩 먹고 잤다"고 털어놨다.

또 "소방관들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돌아가지 않는다. 그런데 아직도 소방관을 막 대하는 시민들이 많다. 또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계신다"며 "하루빨리 소방관분들의 처우가 개선됐으면 좋겠다. 전국의 소방관들 힘내시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동혁이 출연하는 연극 '미친 키스'는 다음 달 21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

jjy@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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