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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 스타리그] '괴수' 도재욱 '2패 뒤 연승', 생애 첫 '결승'행

기사입력 2008.06.27 21:28 / 기사수정 2008.06.27 21:28

이희승 기자

27일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4강 A조 경기인 박찬수(온게임넷 스파키즈)와 도재욱(SKT1)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영호를 2 대 0으로 물리치고 파란을 일으키며 올라온 박찬수와 2008년 현재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도재욱이 맞붙은 만큼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됐다. 5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도재욱이 승리를 따내며 생애 첫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 1경기 화랑도 박찬수(Z) 11시 vs 도재욱(P) 5시

도재욱은 앞마당 가스가 없어 저그가 유리한 화랑도 맵을 의식한 듯 박찬수의 본진에 몰래 게이트를 소환했고 질럿을 뽑아 압박을 주면서 또 다른 지역에 몰래 로보틱스를 소환했다.

박찬수는 이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본진과 앞마당에서 저글링을 다수 생산해 도재욱의 본진을 공격해서 GG선언을 받아냈다.

- 2경기 안드로메다 박찬수(Z) 11시 vs 도재욱(P) 7시

도재욱은 포지 더블넥서스 빌드를 사용하면서 자원위주의 플레이를 준비해왔지만 박찬수는 이러한 더블 넥서스 빌드를 겨냥한 9 드론 발업 저글링 빌드를 준비해 왔다.

박찬수는 저글링으로 도재욱의 프로브 정찰을 차단하면서, 히드라를 다수 확보했다. 박찬수는 도재욱의 커세어가 나오는 타이밍에 히드라 러쉬를 감행했고, 이를 전혀 확인하지 못한 도재욱은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GG선언을 했다.

- 3경기 트로이 박찬수(Z) 11시 vs 도재욱(P) 5시

박찬수는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9 드론 저글링 빌드를 사용했고, 도재욱은 원 게이트 이후 가스 빌드를 사용하면서 테크트리 위주의 빌드를 사용했다.

박찬수는 초반 생산된 저글링들로 도재욱의 본진 입구 중립 건물들을 모두 부수면서 도재욱을 본진안에 가두는 데 성공하고 멀티를 확보했다.

도재욱은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도 셔틀을 통해 질럿 10기를 몰래 본진 밖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고 이 질럿과 리버가 동시에 박찬수의 본진으로 공격을 가면서 세트 스코어를 자신에게 가져왔다.

- 4경기 오델로 박찬수(Z) 4시 vs 도재욱(P) 10시

도재욱은 더블넥서스를 가져가는 자원위주의 빌드를 사용했고, 박찬수는 9 드론 저글링 빌드를 가져갔다.

박찬수는 초반 생산된 저글링들로 도재욱의 본진에 난입하면서 다수의 프로브를 잡는 데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 짓는 듯했으나 도재욱이 이를 침착하게 막아내고 커세어와 리버를 확보했다.

이후 도재욱은 커세어와 리버로 박찬수의 병력을 본인의 본진으로 회군하도록 한 후 질럿과 드라군으로 조합된 병력으로 멀티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그 후  도재욱은 특유의 물량을 쏟아내면서도  질럿, 드라군, 템플러, 리버 로 조합된 병력을 활용, 승리를 잡아내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 5경기 화랑도 박찬수(Z) 11시 vs 도재욱(P) 5시

5경기는 1경기와 같은 맵인 화랑도에서 펼쳐졌다. 스타팅 포인트 또한 1경기와 동일했다. 박찬수는 9 드론 저글링 빌드를 사용했고, 도재욱은 원 게이트 이후 앞마당을 조심스럽게 가져가면서 병력을 모았다.

도재욱은 질럿과 아칸 조합으로 저그의 가스멀티에 피해를 주면서 자신은 가스 멀티를 확보함으로써 화랑도에서 프로토스가 불리한 점으로 지적되었던 가스 부족을 극복해 냈다. 멀티를 안전하게 가져가면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물량을 폭발시키며, 박찬수를 압박했다.

박찬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드랍 공격과 기동성이 좋은 저글링으로 피해를 주려고 했지만 결국 불리해진 전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GG 선언을 했다.

이로써, 도재욱은 2패 이후 3승을 챙기며 생애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도재욱은 결승전에서 7월 4일에 펼쳐지는 박성준(STX 소울)-손찬웅(르까프 오즈) 전의 승자와 맞붙는다.



이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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