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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맨투맨'①] 박해진X박성웅은 사전제작 징크스도 극복할까

기사입력 2017.04.20 14:00 / 기사수정 2017.04.20 17:2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박해진, 박성웅이 나선 '맨투맨'은 사전제작 드라마들의 잇딴 부진과 다른 행보를 걸을 수 있을까.

21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맨투맨'은 국정원 최고의 고스트 요원 설우(박해진 분)가 한류스타 운광(박성웅)의 경호원으로 위장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박해진, 박성웅은 물론 그들을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정훈, 정만식, 김병세, 전국환, 장현성, 강신일, 이시언, 천호진 등 영화를 방불케 하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운광의 팬 역할을 맡은 김민정과 연정훈의 아내 역할인 채정안 역시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믿고 보는 배우'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KBS 2TV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원석 작가가 참여했고, '리멤버-아들의 전쟁',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이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부터 연출, 작가까지 빈틈없는 시너지가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단 하나 걸리는 점이 있다면 바로 사전제작 드라마의 징크스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의 성공 이후 많은 드라마가 100% 사전제작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시청자를 실망시켰다. 대표적으로 tvN '안투라지'는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소수점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쓸쓸하게 종영했다. 1, 2회부터 시청자의 비판이 폭주했지만, 피드백이 불가능했다.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부진의 이유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계절감(겨울 촬영, 여름 방영)이 지적됐다.

두 드라마가 가진 약점은 '맨투맨'도 거부할 수 없다. 이미 촬영이 끝났기 때문에 시청자의 비판에 직면했을 때 취할 수 있는 가장 큰 액션은 재편집이다. 사실상 주사위는 던져졌고, 시청자에게 첫선을 보이는 21일, 22일 '맨투맨'의 운명이 결정되는 셈이다.

주연배우인 박해진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전제작 드라마들의 최근 성적이 안 좋은 걸 알고 있지만, 저희가 한번 깨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드라마에 대해 "첩보를 다루지만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전했다. 무게감과 위트의 균형감을 잘 맞춘다면 사전제작 드라마의 징크스를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 박해진과 박성웅의 어깨가 무겁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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